[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왼쪽)가 드루킹의 댓글 여론조작 행위를 공모한 혐의로 특검에 재소환된 9일 오후 ‘드루킹’ 김모씨(오른쪽)가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별검사팀 사무실로 소환되고 있다. 이날 허 특검팀은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드루킹’ 김모씨를 나란히 소환했고 대질신문을 통해 ‘킹크랩 시연회’의 진실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측 모두 대질신문에 동의한 만큼 저녁 시간 이후부터는 대면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천지일보 2018.8.9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김경수 경남도지사(왼쪽)가 드루킹의 댓글 여론조작 행위를 공모한 혐의로 특검에 재소환된 9일 오후 ‘드루킹’ 김모씨(오른쪽)가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별검사팀 사무실로 소환되고 있다. 이날 허 특검팀은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드루킹’ 김모씨를 나란히 소환했고 대질신문을 통해 ‘킹크랩 시연회’의 진실을 밝히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양측 모두 대질신문에 동의한 만큼 저녁 시간 이후부터는 대면조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천지일보 2018.8.9

송인배, 경공모에 100만원 받은 혐의
백원우, 도 변호사와 만나 약속 잡아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허익범 특별검사팀이 이르면 12일 송인배 청와대 정무비서관과 백원우 민정비서관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할 것으로 보인다.

송 비서관은 지난 2016년 6월 김경수 경남지사에게 드루킹을 소개한 인물이다.

송 비서관은 당시 드루킹의 요청으로 ‘경제적공진화모임(경공모)’ 회원이 만남을 주선한 바 있다. 송 비서관은 지난 2월까지 드루킹을 4차례 더 만나면서 사례비로 200만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백 비서관은 지난 3월 드루킹이 오사카 총영사로 추천했던 도 모 변호사를 만난 적이 있으며, 드루킹이 압수수색을 받을 당시 도 변호사에게 연락한 것으로 조사돼 의혹이 일고 있다.

다만 특검은 이들이 참고인 신분인 만큼 소환 시기는 정확히 밝히지 않고 있다. 하지만 일각에선 특검의 이런 태도를 ‘청와대 눈치보기’라는 비판을 제기하고 있다.

이어 특검은 지난 10일 김경수 지사가 두 번째 소환조사에서도 자기에 대한 혐의를 전면 부인하면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센다이 총영사직과 관련해 김 지사가 드루킹과의 대질에서 진술 번복이 있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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