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루이스센터에서 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루이스센터에서 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이솜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최근 “언론은 국민의 적”이라고 발언하며 공격하자 보스턴글로브 등 미 전역 70여개 신문사가 이를 비판하는 사설(社說)을 싣기로 했다.

10일(현지시간) AP통신, 연합뉴스 등에 따르면 보스턴글로브는 각 신문사와 16일 ‘자유 언론에 반대하는 더러운 전쟁’을 비판하는 사설을 게재하기로 했다.

‘자유 언론에 반대하는 더러운 전쟁’은 보스턴글로브 신문사 측이 트럼프 대통령의 언론에 대한 비판을 일컫는 표현이다.

이날 현재까지 참여 의사를 밝힌 신문사는 대도시 일간지부터 발행 부수가 4천부 정도인 지역 주간지까지 총 70여개다.

보스턴글로브 측은 사설 연대 대응에 참여하는 신문사 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 15일 트럼프 대통령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회동을 앞두고 “많은 뉴스 미디어들이 실로 국민의 적”이라고 비판했다.

또 지난 2일 펜실베이니아주 유세 연설에서는 언론이 북미회담의 성과를 인정하지 않는다며 “역겨윤 가짜뉴스”라고 맹비난하고 “그들은 정직한 보도를 하지 않는다. 이야기를 지어낼 뿐이다”라고 공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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