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에서 남북 노동자 선수들이 입장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11일 오후 서울 마포구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남북노동자통일축구대회에서 남북 노동자 선수들이 입장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남북의 노동자들이 11일 서울 상암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띤 실력을 겨뤘다. 폭염에도 경기장을 찾은 3만여명의 관중은 남북노동자들에게 격려의 박수를 보냈다.

이날 경기에 앞서 주영길 조선직총 중앙위원회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민족자주 원칙을 강조했다. 또 판문점 선언 이행을 다짐했다. 남측 양대노총 위원장들도 남북노동자 및 민족간 연대의 필요성에 대해 언급했다.

축구경기는 한국노총과 조선직총 건설노동자축구팀 경기가 전후반 30분씩 진행됐다. 경기는 북측 직총 건설노동자팀이 남측 한국노총팀을 3대 1로 이겼다.

이어 민주노총과 조선직총 경공업노동자축구팀 경기가 진행됐다. 한국노총과 경기하는 건설노동자축구팀은 김정현 감독 지도하에 13명의 선수가 참여했다.

민주노총팀과 경기하는 경공업노동자축구팀도 백명철 감독 지도하에 13명의 선수가 출전했다.

응원석에는 양대노총 조합원과 시민 3만여명이 참여했다. 이들은 남과 북 선수들의 선전과 통일을 기원하는 대규모 관중석 응원을 실시했다.

한편 경기 후 대표단과 선수단은 남측 대표단 및 선수단 등과 함께 워커힐 호텔에서 환송만찬을 끝으로 일정이 마무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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