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인트죠지 국제의과대학이 영국 국가보건서비스 소속인 헬스에듀케이션 잉글랜드와 협약을 맺고 있다. (제공: 세이트죠지 국제의과대학) ⓒ천지일보 2018.8.11
세인트죠지 국제의과대학이 영국 국가보건서비스 소속인 헬스에듀케이션 잉글랜드와 협약을 맺고 있다. (제공: 세이트죠지 국제의과대학) ⓒ천지일보 2018.8.11

 

영국 국가보건서비스 소속 ‘헬스에듀케이션 잉글랜드’와 협약
“졸업생들, 영국에서 전문의 과정 이수할 수 있도록 파견할 것”

[천지일보=최유라 기자] 세인트죠지 국제의과대학이 영국 국가보건서비스 소속인 헬스에듀케이션 잉글랜드와 협약을 맺고 졸업생들이 영국에서 졸업 후 과정을 이수할 수 있도록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1차로 2018년 가을학기부터 이 과정에 입학하게 될 예정이다.

세인트죠지 국제의과대학(SGU: St. George's University)은 카리브해 연안국가 의대들 중에서 헬스에듀케이션 잉글랜드(HEE)와 18개월에 걸친 협력 프로그램 협약을 맺은 최초의 학교이다. 협약에 따라 영국 국가보건서비스(NHS)에서 졸업 후 과정을 거치게 되는 SGU 의대 학생 수는 연간 50~100명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SGU 의대 졸업생들이 참여하게 될 과정은 NHS가 외국 의대 졸업생들을 받아들여 일반의 교육과정과 정신의학 훈련과정에 들어갈 수 있도록 하는 전문교육엑세스확대 프로그램(WAST) 이다.

일반의 및 정신의학 전문의 분야는 NHS가 현재 가장 필요로 하는 분야이다. 16명의 SGU 의대 졸업생이 향후 17개월 내에 WAST 프로그램을 시작할 예정이며 이후 졸업생들도 이 프로그램에 지원할 것으로 기대된다.

졸업생들은 전공 및 경험에 따라 1년 또는 2년에 걸친 기초 과정을 이수하고 그 후에는 전문분야 훈련과정에 들어가게 된다. 이 졸업 후 과정은 영국과 EU, 영연방 국가 등지에서 학점 및 자격증으로 인정받을 수 있다.

한편 세인트죠지 국제의과대학은 매년 2월과 8월에 입학생을 받고 있다. 세인트죠지 국제의과대학 1년제 졸업 후 기초 임상과정에는 최고 실력의 지원자들만 입학할 수 있다. 이 과정에서 학생들은 전문의 과정에 들어갈 수 있는 실력과 능력을 배양하게 된다. 통상 6개월 정신의학 훈련과정과 그 후 실제 병원 환경에서 6개월간 훈련을 받는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 프로그램을 이수한 후 졸업생들은 기초능력 대체자격증(Alternative Certificate of Foundation Competencies) 획득을 위한 과정에 지원할 수 있다. 그 후 영국 내에서 3년간의 전문의 과정에 입학할 수 있다.

영국 내 SGU 의학 프로그램 학장인 로드니 크로프트(Rodney Croft)는 이번 협약에 대해 “17개에 달하는 NHS 제휴 병원들에서 임상 훈련을 거친 SGU 의대 졸업생들이 이제 다시 영국으로 돌아와 교육 과정을 거칠 수 있게 돼 매우 기쁘다”며 “영국 내에서 벌어지고 있는 전문의 부족 사태를 어느 정도 완화시켜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WAST 프로그램 입학생들이 교육을 받게 될 장소는 HEE가 별도로 지정할 예정이다. 대부분의 학생들은 영국 내 가장 심각한 의료인력 부족사태를 겪고 있는 미들랜드, 동부, 북부, 서남부 지역, 요크셔, 험버 등지에 배치될 것으로 예상된다. 입학이 결정된 지원자들은 자신들이 선호하는 지역으로 배치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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