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야기’ 예상 진로. (출처: 기상청) ⓒ천지일보 2018.8.11
태풍 ‘야기’ 예상 진로. (출처: 기상청) ⓒ천지일보 2018.8.11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제14호 태풍 ‘야기’가 북한-중국 국경을 지나는 예상과 달리 중국으로 향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력이 미미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폭염도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1일 기상청에 따르면 태풍 ‘야기’는 이날 오전 9시 기준 일본 오키나와 동남동쪽 230㎞ 부근 해상으로 올라왔다.

강도는 ‘약’이며 크기는 소형, 중심기압 994h㎩(헥토파스칼)인 ‘야기’는 현재 시속 29㎞로 서북서 방향으로 북상하고 있다.

앞서 기상청은 태풍의 진로를 놓고 3가지 시나리오를 제시했다. 기상청은 전날 태풍이 북한-중국 국경을 지나는 1번 시나리오가 유력하다고 봤다. 하지만 이날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중국 내륙에 상륙하는 2번 시나리오의 가능성도 커졌다고 전했다.

1번 시나리오대로라면 오는 12일부터 14일까지 태풍의 영향으로 우리나라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도, 중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강한 바람이 불고 전국에 국지성 소나기가 내려 더위가 한풀 수그러들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밤사이 한반도를 둘러싼 기압계의 배치가 달라지면서 ‘야기’가 서쪽으로 방향을 틀어 우리나라에 미치는 영향이 미미할 수 있는 가능성도 커지고 있다.

2번 시나리오대로라면 우리나라는 계속해서 북태평양 고기압의 영향을 받아 당분간 폭염과 열대야가 지속할 수 있다.

3번 시나리오는 ‘야기’가 우리나라에 가까운 북한 황해도 쪽으로 진출하는 것이다. 하지만 기상청은 1번 시나리오는 1, 2번보다 가능성이 적을 것으로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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