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사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파커솔라프로브’의 모습. (출처: 나사 홈페이지)
나사가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파커솔라프로브’의 모습. (출처: 나사 홈페이지)

[천지일보=이솜 기자] 태양의 수수께끼를 풀 인류 최초 태양 탐사선이 11일 발사된다.

미 항공우주국 (NASA, 나사)은 이날 오전 플로리다 케이프 커내버럴 공군기지에서 태양 탐사선 ‘파커솔라프로브( Parker Solar Probe)’를 발사한다고 10일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탐사선은 발사 준비를 모두 마친 상태로 이날 오전 3시 33분(한국 시간 11일 오후 4시33분쯤) 발사된다. 파커솔라프로브는 ‘태양을 만진다’라는 작전명처럼 역대 어느 우주선보다 태양에 가까이 다가가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 탐사선의 목표는 태양 표면에서 약 600만㎞ 수준까지 근접 하는 것이다.

총 15억 달러(약 1조7000억원)가 투입된 이번 탐사선은 오는 10월 초 금성을 통과해서 11월 태양 대기권에 진입할 예정이다. 전체 임무기간 중 태양에 가장 근접하는 때는 오는 2024년 12월로 예상된다.

파커솔라프로브는 길이 3m, 무게 685㎏의 크기로 나사는 제작 당시 내열(耐熱) 기능에 가장 주안점을 뒀다. 태양을 바라보는 쪽에는 약 11.5㎝ 두께의 방열판이 설치됐고, 약 1400도의 온도를 견딜 수 있다. 속도는 시속 70만㎞로 비행체 가운데서는 가장 빠르다.

파커솔라프로브의 핵심 임무는 코로나와 태양에서 나오는 고에너지 입자들의 흐름인 태양풍의 비밀을 밝혀내는 것이다. 코로나는 태양 대기 가장 바깥 쪽에 있지만 온도가 100만도에 달해 태양 표면보다 수백배는 뜨겁다. 이 같은 온도 차이는 아직 과학계가 풀지 못한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이 탐사선은 향후 7년 동안 태양 주위를 24바퀴 돌며 코로나와 태양풍에 대한 조사를 수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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