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아스틸의 스마트 공장도입전경.(제공: 강원연구원)ⓒ천지일보 2018.8.10
진아스틸의 스마트 공장도입전경.(제공: 강원연구원)ⓒ천지일보 2018.8.10

강원도 53개 기업으로 전국 대비 1.1%만이 스마트화 추진

제조업 스마트화 실현 않으면 기반 무너질 위기

[천지일보 강원=김성규 기자] 백영미 강원연구원 부연구위원이 ‘강원도 제조업의 재도약은 스마트 공장으로’란 주제로 10일 정책메모를 통해 발표했다.

백영미 부연구위원의 정책메모에 따르면 산업통상자원부가 ʻ스마트 제조혁신 비전 2025ʼ를 발표하고 혁신성장 선도사업 일환으로 스마트 공장 2만 개 보급을 추진 중에 있다. 이에 스마트 공장 구축사업은 기초-고도화–로봇자동화의 단계로 지원되고 있으며 도입 단계별로 최대 5000만원에서 3억원까지 자금이 제공되고 있다.

지난 4년 간 스마트 공장 지원의 효과를 분석한 결과, 평균적으로 제조기업의 불량률(45.3%), 원가(15.5%), 납품기간(16.4%)이 감소하고, 생산성은 30% 증가했다. 특히 스마트화 도입 기업의 40%가 고용 규모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부터 스마트 공장 지원사업이 진행됐으나 강원도는 53개 기업으로 전국 대비 1.1%만이 스마트화를 추진했다. 그 중 40개 기업이 기초 단계의 시스템 설비를 구축해 제조업체들의 스마트화 수준도 여전히 낮은 실정이다.

동아정공의 스마트공장 도입 전경(제공: 강원연구원)ⓒ천지일보 2018.8.10
동아정공의 스마트공장 도입 전경(제공: 강원연구원)ⓒ천지일보 2018.8.10

강원도가 타 지자체 대비 스마트 공장의 도입이 낮은 원인으로 기업의 규모가 작고, 매출액 수준도 적은 영세성에 있다.

이에 대처 방안으로 백 연구원은 강원도 산업단지가 공동으로 기업들의 설비투자 부담 완화와 인력 양성을 통해 제조업체들의 스마트 공장 도입을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

이를 위해 강원도 소재 산업단지에 공급기업-산업공단-수요기업 간 공동 참여형 스마트 공장 프로그램을 추진하고, 국비사업 선정기업에 강원도와 시군이 추가로 자금을 지원해야 한다고 전했다.

또 도내 대학에서는 스마트 공장 관련 교육 사업을 유치와 기업체 협업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여 전문인력 양성, 스마트 공장 도입의 촉진과 그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강원도 스마트시티 구상 단계에서 스마트 공장 지원체계가 함께 마련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백 연구원은 “전국적으로 제조공정의 스마트화 실현으로 경쟁력을 강화하는 현 추세에서 강원도가 향후 3년 내에 제조업 분야의 스마트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 도내 소재 제조업체 들은 생존의 위협과 명맥을 유지하는 기반도 무너질 위기에 처하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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