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중국여행사에 단체관광 잠정 중지 통보. (출처: 연합뉴스)
북한, 중국여행사에 단체관광 잠정 중지 통보. [INDPRK 화면 캡처] (출처: 연합뉴스)

11일부터 9월 5일까지 26일간

중국 고위급 인사 방북 가능성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북한이 외국인 단체관광을 전격 중단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10일 중국 북한 전문 여행사인 INDPRK는 북한 여행사들이 10일 북한 국내 상황 때문에 오는 11일부터 내달 5일까지 어떠한 단체 여행도 중단하겠다고 통지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연합뉴스는 소식통을 인용해 중국 고위급 인사 방북 등의 가능성을 시사했다.

해당 통지문에 따르면 북한 측은 오는 11일부터 20여일간 평양 모든 호텔의 보수 작업을 이유로 단체여행을 받을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북한은 과거에도 자국 내 중요 행사가 있으면 다양한 명분을 들어 외국인 입국을 통제했다는 전언이다. 이 때문에 북한의 정권수립 90주년인 9.9절을 앞두고 열병식을 진행하거나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고위급 인사의 방북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베이징 한 소식통은 연합뉴스에 “북한의 주요 외화벌이 수단인 외국인 관광이 최성수기인데 갑자기 입국을 통제하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인물의 방북 또는 자국 내 중요 행사 때문일 것”이라고 시사했다.

최근 북한은 잇따른 북중 정상회담으로 중국의 단체관광객이 증가하는 등 성수기를 맞고 있다. 이 시점에서 내려진 갑작스런 여행 중단이기에 여러 의문을 남기는 상황이다.

북한 관광업계는 북한의 관광지 보수 작업에 따른 여행 중단과 관련해 외국인의 자국 내 관광을 원하지 않을 때 가장 많이 쓰는 명분이라고 설명했다.

중국판 트위터로 알려진 웨이보(微博) 등에서는 시 주석의 방북 가능성이 예상되고 있다. 시 주석과 김 위원장은 세 차례 중국에서 정상회담 가졌고, 올해 하반기 답방설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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