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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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예측하기 힘든 행동 때문에 부모는 항상 눈을 떼지 못한다. 특히 손에 쥐어진 물건을 입으로 가져가기에 특별히 주의 깊게 살펴봐야 한다. 소아의 입에 넣은 물건이 딱딱한 경우에는 치아 마모가 생길 수 있고, 더러운 때에는 세균 번식으로 질환의 원인이 된다.

지난 2016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충치 진료를 받은 환자의 약 570만 명 중 10세 미만의 비중은 23%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소아의 치아가 쉽게 충치가 생기기도 하지만 관리가 잘 안 된다는 뜻이기도 하다.

◆아이들의 치아 색으로 알아보는 충치 구별법!

충치는 치아 색만으로는 판단하기 어렵다. 충치의 초기 증상은 치아가 불투명한 하얀색으로 변한 후 점차 노란색에서 갈색, 검은색으로 변한다. 충치 초기에는 통증이나 특별한 변화가 눈에 띄지 않아 일정 정도 진행된 후에나 눈에 띄기에 수시로 부모가 체크해야 한다.

만 3세가 되면 20개의 유치가 모두 나온다. 유치는 영구치가 나오기 전까지 저작기능과 발음을 돕는 기능을 한다. 하지만 유치는 충치가 발생하기 쉽고, 충치가 생기면 치아가 쉽게 빠져 영구치 나올 공간을 부족하게 해 덧니나 부정교합을 만들 수 있다. 주기적으로 부모가 옆에서 수시로 신경을 써줘야 한다.

◆단 맛 원하는 아이들에게 건강한 간식을 권해보자!

치아 건강을 위해선 몸에 좋은 음식을 고루 섭취하는 게 좋다. 무기질, 섬유질이 많은 채소, 과일, 우유, 치즈, 해조류, 생선 등 영양분을 고루 갖춘 식단이면 좋다. 음식을 여러 번 꼭꼭 씹어 먹는 습관을 들여야 두뇌 발달에도 좋다.

또한 소아 시기에는 단 맛이 나는 간식을 주는 시기를 최대한 늦춰서 주는 것이 좋으며, 주더라도 일정한 양을 정해 놓고 줘야 한다. 치아에 달라붙는 끈적끈적한 카라멜 종류와 같이 오래 씹어야 되는 간식은 피하는 게 좋다.

유아시기에는 우유병을 문 채로 잠들면 충치가 생기니 주의해야 한다. 치아와 윗입술 사이에 우유가 고여 앞니에 충치가 생길 위험이 높아진다. 우유를 마신 후에는 거즈나 손수건을 사용해 잇몸을 닦아줘야 한다.

◆아이의 양치질! 올바르게 알려주고 싶다면?

아이는 양치질을 싫어하는 경우가 많아 형식적으로 끝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단 맛의 간식을 자주 섭취하기에 꼼꼼한 양치질은 필수다. 치아 사이에 끼인 음식물을 제거하기 위해선 어린 나이 때라도 치실 사용이 좋다. 또한 불소치약은 2세부터 3세까지는 아주 약간 묻히는 정도로 사용하고, 6세 이하 아이들은 작은 완두콩 크기만큼 묻혀 사용하면 좋다.

불소치약 사용 후에는 아이들에게 헹굼의 중요성을 알려줘야 한다. 독성과 약물에 대한 규제에 대한 학술 저널에 개재된 연구 내용을 살펴보면 4세 이하 영유아는 치약의 40% 가량, 7세 이하는 17%, 8세 이상도 약 14% 이상 삼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아이에게 양치질 방법과 함께 치약 사용 후 헹굼의 중요성도 꼭 알려줘야 한다. 아이의 치아를 꼼꼼하게 보기는 힘들기에 양치질할 때마다 부모가 옆에서 관리를 해야 한다.

인천W치과 김현지 원장은 “아이의 충치 예방을 위해선 부모가 옆에서 양치질하는 방법부터 주기적으로 치아 착색이나 치아 상태를 살펴봐야 한다”며 “초콜릿과 같은 당분 위주의 간식보다는 물이나 섬유소가 많은 채소, 과일을 위주로 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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