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행위를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0일 새벽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별검사팀 사무실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들으며 고민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10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드루킹 댓글 여론조작 행위를 공모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10일 새벽 서울 서초구 허익범 특별검사팀 사무실에서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마친 뒤 취재진의 질문을 들으며 고민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10

“특검 기간 연장해 낱낱이 밝혀야”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바른미래당이 10일 일부 언론에서 지난 대선 당시 드루킹(본명 김동원, 49, 구속)이 당시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선거 홍보전략을 김경수 경남도지사 측에 건넸다는 보도에 비판했다.

이날 바른미래당 김철근 대변인은 논평을 내고 “이 정도면 김경수 지사가 드루킹의 몸통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드루킹과 정권핵심부 사이의 연결고리일 수 있다는 가능성이 점점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여론조작은 물론 경공모 회원을 통한 조직 동원, 그리고 이번에 보도된 선거전략 빼내기까지 민주당의 추악하고 도저히 상상을 초월한 선거 범죄 의혹에 드루킹이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이어 “인사청탁도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다. 드루킹이 이렇게 뒤에서 암약했기 때문에 김경수 지사에게 인사청탁을 하고, 백원우 청와대 비서관이 인사청탁 대상이었던 도 변호사를 직접 면담까지 한 것이라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드루킹-김경수의 특검수사와 해명을 보면서 왜 최순실-박근혜 비선실세 국정농단의 모습이 연상되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드루킹과 관련된 국민적 의혹이 점점 커지고 있는 만큼, 허익범 특검은 필요하다면 수사 기간연장을 통해 대선 당시 민주당과 김경수 지사 그리고 드루킹 사이에 있었던 선거범죄 의혹들을 낱낱이 밝혀야 한다”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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