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감만부두 컨테이너야적장. ⓒ천지일보 2018.2.1
부산항 감만부두 컨테이너야적장. ⓒ천지일보 2018.2.1 

고용 증가폭 10.6만명에 그쳐

대외 불확실성 확대 전망 

[천지일보=박수란 기자] 최근 우리 경제가 수출 중심의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정부는 앞서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0.1%포인트 낮춰잡으면서도 국내 경기 상황은 회복세라는 판단을 유지했다.

기획재정부는 10일 ‘최근 경제동향(그린북)’에서 “수출 중심의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으나, 생산과 투자가 조정을 받고 있고 미중 무역갈등 심화 등에 따른 대외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 보면 6월 취업자는 2712만 6천명으로, 서비스업 고용이 개선됐으나 제조업 고용과 생산가능인구 감소세가 확대되면서 전년 동월 대비 10만 6천명 증가하는데 그쳤다. 고용률은 67.9%로 전년 대비 0.1%p 하락했다. 고용 부문에선 여전히 취약한 상황이다. 

6월 실업자는 103만 4천명으로 전년 대비 2만 6천명 감소했으며 실업률은 3.7%로 전년 대비 0.1%p 하락했다.

6월 비경제활동인구는 1600만명으로 전년 대비 15만 6천명 증가해 경제활동참가율은 63.8%로 작년보다 0.1%p 하락했다.

7월 소비자물가는 전월 대비 0.2%, 전년보다 1.5% 각각 상승했다. 체감지표인 생활물가지수는 작년보다 1.5% 소폭 확대됐으며 신선식품지수도 작년 채소류 가격이 높았던 기저효과 등으로 증가세(0.1%)가 둔화됐다.

6월 소비는 내구재는 감소했으나 음식료품, 신발 및 가방 등의 판매가 늘어 전월 대비 0.6% 증가했다. 국산 승용차 내수 판매량은 2.8%, 백화점 매출액 3.2%, 카드 국내승인액 9.7%, 방한 중국인관광객수 42.4% 등으로 각각 증가하면서 소비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2분기 설비투자는 전분기 대비 6.6%, 전년 대비 3.9% 감소했다. 6월 설비투자지수는 운송장비 투자는 증가했으나 기계류 투자가 감소하며 전월보다 5.9% 감소했으며 2분기로는 10.8% 줄었다. 2분기 건설투자는 전분기보다 1.3% 감소했다.

6월 전산업생산은 전월 대비 0.7% 감소했으며 서비스업(0.2%)을 제외하곤 광공업(-0.6%), 건설업(-4.8%), 공공행정(-3.7%) 등이 하락했다.

7월 주식시장은 코스피, 코스닥 지수가 전월 말 대비 하락했으며 외환시장은 원달러 환율의 경우 1118.7원으로 상승했다.

주택시장은 7월 전국 주택 매매가격이 전월 대비 0.02% 하락했다. 5대 광역시를 포함한 지방은 전월 대비 0.13% 하락한 반면 수도권은 0.11% 상승했다. 전국 주택 전세가격은 수도권(0.18%)과 지방(0.24%) 모두 하락했다.

기재부는 “리스크 관리에 만전을 기하는 한편 4조원 규모 재정보강과 개별소비세 인하 등 경제활력 제고 노력, 혁신성장 가속화를 통해 일자리 창출과 민생 개선 관련 정책에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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