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0일 개강한 외국어 문화교실에서 매주 화·목요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주2회 청소년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제공: 남양주경찰서) ⓒ천지일보 2018.8.10
지난달 30일 개강한 외국어 문화교실에서 매주 화·목요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주2회 청소년들이 교육을 받고 있다. (제공: 남양주경찰서) ⓒ천지일보 2018.8.10

위기 청소년저소득층 자녀 대상 정서적 유대감 형성

[천지일보 남양주=이성애 기자] 남양주경찰서가 여름방학을 맞아 화도읍 소재 남양주 청소년 경찰학교에서 학교폭력 피해자 및 자살·자해우려 청소년 등 위기청소년을 대상으로 외국어 문화교실을 개강했다고 밝혔다.

지난달 30일 개강한 외국어 문화교실은 매주 화·목요일 오후 4시부터 6시까지 주2회 진행하고 있다.

이 강좌는 학교폭력 피해자 등 정서적 지지가 필요한 학생들을 대상으로 주기적 만남을 통해 경찰관과의 정서적 유대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저소득층과 다문화가정 자녀가 많은 남양주 지역 특성상 학원비가 없어 문화체험 기회를 접하기 어려운 청소년들에게 배분적 정의에 입각해 동등한 기회를 부여하기 위한 취지로 마련됐다.

또한 다문화가정 자녀를 외국어 강사로 지정해 자긍심을 고취시키며 위기청소년 뿐 만 아니라 청소년 또래상담자 및 기타 청소년 리더들도 함께 프로그램에 참여시킴으로써 자연스러운 멘토·멘티 관계가 형성될 수 있도록 했다.

남양주 청소년 경찰학교에서는 개학 이후 음악(기타·드럼), 미술 교실 및 생존수영 특강 또한 준비하고 있다.

문화교실 및 특강을 위해 이화여대 학교폭력예방 연구소로부터 예산을 지원받아 교육자재 등을 마련했으며, 우수한 재능과 특기를 가진 남양주경찰서 경찰관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강사진이 준비돼 있다.

곽영진 남양주경찰서장은 “우리 청소년들이 좋은 환경에서 문화적인 혜택을 받아 지역사회를 위해 공헌하는 미래의 주역이 돼 달라”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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