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순천향대학교(총장 서교일)는 9일 오전 교내 한우리식당에서 관내 거주하는 지역 어르신 약 250명을 초청해 ‘신창지역 어르신 초청 오찬행사’를 열었다.
말복을 앞두고 열린 이 날 행사는 지난 2006년에 시작돼 올해로 13년째 대표적인 지역 어르신 섬김행사의 하나로 대학 내 학생식당으로 모셔와 ‘삼계탕’을 오찬으로 대접하는 연례행사다.
이날 행사에는 서교일 총장과 이종화 산학협력부총장, 문용원 사무처장 등 교무위원 보직자들과 오세근 신창면노인회장, 이명수 국회의원, 김영애 아산시의회의장, 김수영 아산시의원, 오치석 대한노인회 아산시지회장, 민완기 아산시 노인대학장, 김정식 신창면장 등이 참석해 지역 어르신들의 건강을 함께 기원했다.
순천향대 관계자는 “매년 관내 지역 내 어르신들을 초청해 경로효친사상에 앞장서는 한편 지역에 봉사하는 대학, 인간사랑의 나눔교육을 실천하는 대학으로서 지역주민과의 소통을 통한 긍정적이고 발전적인 유대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말복(末伏)’을 앞두고 정성껏 준비한 삼계탕, 떡, 과일 등 점심을 대접하고 삼복더위에 지역 어르신들의 노고를 위로하며 경로사상을 되새겼다.
오세근 신창면노인회장이 서교일 총장에게 감사의 뜻으로 노인회원들을 대신해 ‘감사장’을 직접 전달하면서 참석자들과 관계자들의 박수 소리가 행사장에 가득 채워져 행사 내내 시종일관 훈훈한 덕담이 오갔다.
서교일 총장은 “무더운 날씨에도 초청에 응해주시고 이렇게 많은 분이 와주셔서 감사하고 환영한다”면서 “우리 대학이 열심히 하는 만큼 변함없이 학교를 응원해 주시고 도와주시면 우리 지역을 대표하는 명문 대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말했다.
오세근 신창면 노인회장은 “매년 잊지 않고 어르신들을 위해 성대한 자리를 마련해준 순천향대에 감사하다”며 “인간사랑의 마음을 실천하고 지역과 함께하는 순천향대의 발전을 모든 회원이 기원하고 응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민 최정자(여, 70세)씨는 “올해로써 두 번째 행사에 참여하는데, 대학이 이렇게 우리 주민들을 챙겨주는 것을 생각하면 기쁘고 감사한 일”이라며 “곰곰이 생각하면 자식들보다도 효자라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