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문부과학성이 지난달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고교 학습지도요령해설서에 독도가 일본 땅이고,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억지 주장이 담겨있다. (출처: 연합뉴스)
일본 문부과학성이 지난달 17일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한 고교 학습지도요령해설서에 독도가 일본 땅이고, 한국이 불법 점거하고 있다는 억지 주장이 담겨있다. (출처: 연합뉴스)

[천지일보=임혜지 기자] 북한 역사학회가 일본의 독도 자국 영토 주장을 비판하며 9일 “독도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영원히 조선의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학회는 이날 대변인 성명을 통해 일본 정부가 내년부터 고등학교에서 독도가 일본 땅이라는 내용의 교육을 의무화하는 학습지도요령 이행조치를 고시한 사실을 언급하면서 이같이 밝혔다고 조선중앙통신과 연합뉴스 등이 보도했다.

학회는 “엄중한 것은 학습지도요령이라는 것이 교수용 참고서로서 과정 안에 반드시 반영하게 돼있는 법적 구속력을 가진 정부의 교육지침이라는 데 있다”고 지적하면서 “일본의 독도 영유권 주장은 결국 일제의 영토강탈행위를 합법화, 정당화하는 군국주의부활 책동이며 용납 못 할 반역사적 망동”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우리 공화국의 역사학자들은 천년 숙적인 일본이 과거 식민지 범죄에 대해 사죄와 배상은 고사하고 파렴치한 영토강탈행위에 광분하고 있는 데 대해 경종을 울린다”라며 “새 세대들에게 외곡(왜곡)된 역사 인식과 군국주의를 고취하는 그릇된 결정을 즉시 철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3월 고등학교에서 독도 영유권 교육을 의무화하는 학습지도요령을 채택했다. 이어 지난달 17일에는 학습지도요령 적용 시기를 2022년도에서 내년으로 3년 앞당기는 이행조치를 공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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