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보훈청 전문 심리재활상담사가 부산보훈병원의 보훈가족들에게 심리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제공: 부산지방보훈청) ⓒ천지일보 2018.8.9
부산보훈청 전문 심리재활상담사가 부산보훈병원의 보훈가족들에게 심리상담을 실시하고 있다. (제공: 부산지방보훈청) ⓒ천지일보 2018.8.9

‘마음나눔터’ 전문 심리재활상담사 상시 근무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지방보훈청(청장 민병원)이 9일 본관 로비에서 보훈 가족의 정신건강을 위한 찾아가는 심리 재활서비스로 ‘이동 마음나눔터’를 운영했다.

이번 행사는 각종 질환 등으로 보훈병원을 찾는 국가유공자와 가족을 위해 병원 생활 등으로 인한 심리적 고통과 가족으로서의 어려움을 상담을 통해 치유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기 위해 시행됐다.

행사에 참여한 박모(68) 어르신은 “병원을 돌아다니다가 심리 재활서비스를 처음 알게 됐다”며 “매일 병원에만 있으니 마음이 답답하고 아픈 곳도 잘 낫지 않는 것 같았는데 상담사와 이야기를 하고 나니 기분이 좋아졌다”고 소감을 밝혔다.

국가보훈처는 국가유공자나 유가족 중 우울증, 대인기피 등 후유장애(트라우마)를 안고 있는 이들을 치유하고자 지난 7월부터 부산을 포함한 전국 6개 보훈 관서에서 심리 재활서비스를 시작했다.

이는 물질적인 보상 차원에 머물러 있던 기존의 보훈 사업을 심리적인 보상으로 확대함으로써 ‘따뜻한 보훈’ 실현을 위해 한 걸음 더 가까이 가는 계기가 됐다.

부산지방보훈청 마음 나눔터에는 전문 심리 재활상담사가 상시 근무하며 체계적인 검사를 통해 치유프로그램 등을 지원한다. 상담을 원하는 보훈 가족이라면 누구나 복지과(마음나눔터)로 직접 방문하거나 전화로 기본상담 및 심리검사를 예약할 수 있다.

천지일보는 24시간 여러분의 제보를 기다립니다.
저작권자 © 천지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