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태영 수원시장, 학교 주변 CCTV 설치

재발 방지 마련 지시, 지역사회 관심 요

[천지일보 수원=이성애 기자] 수원시가 관내 A 고등학교 재학생을 몰래 촬영한 영상물이 온라인에 광범위하게 유포된 사건의 재발 방지를 위해 해당 학교 인근에 방범용 CCTV 5대를 설치하기로 했다.

수원시는 학생 안전을 위해 이달 안에 학교 정문과 인근 마을버스 정류장에 방범용 CCTV 5대를 설치할 계획이다. 사업비 2200만원이 투입된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지난 6일 열린 현안회의에서 “반인륜적 몰카범죄에 대해 참담함과 분노를 느낀다”면서 “학교 주변에 CCTV 설치하는 등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라”고 말했다..

수원시 관계자는 7일 해당 학교를 찾아가 교감, 행정실장과 면담을 하고 재발 방지책을 논의했다. 학교 측은 학교 인근에 방범용 CCTV를 설치해 달라고 요청해 수원시도시안전통합센터·중부경찰서 여성청소년과 관계자가 학교를 찾아가 CCTV 설치 위치를 결정했다.

수원시는 학교 인근에 CCTV를 설치하면 불법 촬영 범죄를 예방하고, 학생 안전을 지키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몰카 촬영 영상 유포는 청소년의 명예와 가치를 심각하게 훼손하고,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는 심각한 사건”이라며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지역사회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지난 2일 한 해외 SNS 계정에는 수원시 관내 A 고등학교 교복을 입은 학생들의 얼굴과 다리를 몰래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영상이 올라와 논란이 됐다.

2018년 8월 현재 수원시 관내에 설치된 CCTV는 8984대이다. 권선구가 2466대(871개소)로 가장 많고, 팔달구 2321대(707개소), 장안구 2125대(647개소), 영통구 2072대(858개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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