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오동주 기자]
(현장음)
“서울지하철 9호선 공영화 서울시가 책임져라”

9호선 운영 노조가 오는 27일부터 파업을 예고했습니다.
서울메트로9호선 노조는 오늘(8일) 기자회견을 열고 준법투쟁에 돌입하며 투쟁은 점차 상향시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녹취: 김시문 | 서울메트로9호선지부 지부장)
“우리 노조는 쟁의행위를 지속하면서 인원충원, 비정규직의 정규직화, 동일노동·동일임금 등 요구사항에 대해 계속 협상해 나갈 것임을 밝힙니다.”

파업이 진행되면 지하철 9호선 운영에 차질이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 때문에 지하철 필수유지 인원만 남기고 파업에 참여하기로 했습니다.

노조는 인력 부족과 고용불안 등을 지적하며 파업에 돌입하는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녹취: 김현상 |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
“현재 서울시와 서울교통공사는 인력부족, 고용안정, 처우개선의 필요성에 동의하면서도 그 책임은 서로 미루고 있고, 회사는 권한이 없다는 말만 되풀이하고 있다. 이는 결국 시민과 노동자의 안전에 대한 책임을 미루고 있는 것이나 다름없다. 노동자가 안전하고 고용이 안정되어야 지하철도 안전하고, 시민의 생명안전도 보호받을 수 있다.”

아울러 서울시민의 혈세가 프랑스 민간회사에 이윤으로 허비해서는 안 된다며 9호선 공영화를 촉구했습니다.

(인터뷰: 김태훈 | 서울교통공사노조 부위원장)
“서울시는 원래는 작년에도 직영화(공영화)한다고 약속을 했지만, 막상 닥치니까 이 문제를 또 비용의 문제로 바라보고 교통공사에 떠넘기고 있고 교통공사도 책임 있게 서울시에 요구하면서 이 정도 비용이 예상되고 직접운영을 하려면 인력이 어느 정도 필요하다. 이렇게 강력하게 건의를 해서 서울시에서 승인을 받아서 추진해야 되는데 어쨌든 양쪽에 떠넘기는 형국인 거죠.”

또한 시민들이 매우 좁은 열차 속에서 불편을 겪고 있다며 4량에서 8량으로 늘려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영상취재/편집: 오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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