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대표 후보. ⓒ천지일보 2018.8.8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당대표 후보. ⓒ천지일보 2018.8.8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더불어민주당 8.25 전당대회에 출마한 송영길 후보(55, 4선)가 8일 부산을 찾았다.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 대표 후보 선출을 위한 선거전이 중반으로 접어든 가운데 이날 부산MBC에서는 송영길·김진표·이해찬(기호순) 등 당권 주자들이 부·울·경 대의원대회를 앞두고 TV합동 토론회에서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이들은 이날 대표로서의 비전과 2020년 총선 승리를 위한 전략 등을 놓고 자신의 생각을 피력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날 제일 먼저 토론회장에 도착해 준비를 마친 송영길 후보에게 각오를 엿들었다.

― 당 대표 후보 선출을 위한 선거전이 중반으로 접어들었다 차별화 전략은?

4선 후보 인천시장까지 했지만 전체적으로 국민들이 저의 생각을 직접 들을 기회는 적었다고 생각한다. 이번 기회에 국민들에게 저의 메시지를 전달할 기회를 삼고 있어 긍정적 반응이 나타나리라 생각한다.

― 최근 여론조사에서 50대에서는 우세하게 나왔지만 20~40대에서는 열세로 나왔다 젊은 층 공약 계획이 있나?

막연하게 이해찬 후보에 대한 기존 관념의 연속이라 생각한다. 이번 대회를 통해 저의 생각을 접하다 보면 고정 관념이 바뀔 것으로 보고 있다. 文 정부를 성공시키는데 제가 가장 적합하다고 생각한다.

― 70만 권리당원 지지를 어느 정도 얻을 수 있을 것 같나?

최소한 이길 표는 얻어야죠? (웃음). 2020년 총선에서 누가 당 얼굴이어야 승리할 수 있겠나. 또 정동영 당 대표가 되면 견제에 누가 유리한지 현명한 당원이라면 판단할 것이다. 그리고 제일 중요한 것은 소통이다. 소통할 수 있는 사람이 대표가 돼야 한다. 이해찬 대표 체제로 가면 소통에 심각한 장애가 있을 수밖에 없다. 당내 국회의원과도 소통이 안 되는데 어떻게 국민·야당·남북과 소통할 수 있겠나. 초선의원들에게 물어보면 답이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세 후보 가운데 누가 제일 편하게 전화할 수 있을지… 

송 후보는 지난 대선 당시 친문, 비문을 넘어 문재인 후보 캠프에서 총괄선대본부장을 맡았다. 당시 문재인 대통령이 선택은 송 후보가 통합선대위 ‘원팀’ 민주당을 이끌 적임자로 생각했기 때문이라는데 무게가 실리며 지금도 유효로 작용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부산·경남은 최근 민주당 지지층이 급격히 늘어난 곳으로 여당 내 해당 지역의 위상이 크게 높아졌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어 8.25에서 어느 후보에게 더 많은 손을 들어 줄지가 초미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8일 부산을 찾은 송영길 후보가 TV합동 토론회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천지일보 2018.8.8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8일 부산을 찾은 송영길 후보가 TV합동 토론회장으로 들어서고 있다. ⓒ천지일보 2018.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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