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12일 오후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이 12일 오후 춘추관 대브리핑룸에서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문재인 대통령의 입장을 밝히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송 장관 대면 시 민정수석도 함께”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청와대가 국방부의 기무사 개혁안 보고와 관련 문재인 대통령에게 국가안보실을 통한 서면보고 후 다음날 송영무 국방부 장관의 대면보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8일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기무사 개혁안 보고와 관련한 보도에 대해 “정확한 사실관계를 말씀드리겠다. 송 장관의 대면보고는 지난 3일 저녁에 이뤄졌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기무사 개혁안은 2일 안보실을 통해 서면으로 문 대통령에게 보고가 됐고, 휴가 중이던 문 대통령은 서면보고만으로도 내용을 충분히 파악해 3일 낮 대통령 지시사항을 발표한 것”이라면서 “브리핑 당시엔 대면보고가 없었다고 밝힐 수밖에 없었다”고 전했다.

앞서 송 장관이 문 대통령을 독대해 개혁안을 보고했다는 보도가 나오면서 송 장관이 사실상 유임되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에 대해 사실관계를 정정한 것이다.

또 청와대는 지난 3일 낮 브리핑에서 국방부의 기무사 개혁안이 송 장관의 대면보고가 아닌 국가안보실을 통해 이뤄졌다고 설명했으나, 전날 언론에서 ‘송 장관이 대통령을 독대하고 기무사 개혁안을 보고했다’는 보도가 나와 논란이 벌어졌다.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이 3일 휴가지에서 청와대로 복귀한 뒤 저녁에 송 장관의 대면보고가 추가로 있었다”면서 “그 내용은 서면보고와 마찬가지로 기무사의 ‘해편안’에 대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면보고 자리에는 안보실장과 민정수석도 함께 있었다”면서 독대 보고가 아님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과 송 장관의 면담이 성사된 것을 두고 송 장관의 유임이 사실상 결정됐다는 해석도 나온다’는 질문에 “송 장관의 거취와는 전혀 무관하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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