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왕범바리 (제공: 순천향대학교) ⓒ천지일보 2018.8.7
대왕범바리 (제공: 순천향대학교) ⓒ천지일보 2018.8.7

[천지일보 아산=박주환 기자] 순천향대학교 기술지주회사 자회사인 ㈜아쿠아바이오텍이 고수온에 강하고 수익성이 높은 ‘대왕범바리’를 출하했다고 밝혔다.

‘대왕범바리’ 어종의 출하는 ‘아열대 바리과 우량종자 개발과 국내외 산업화’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Golden Seed Project 연구를 추진 중인 방인철 순천향대 생명시스템학과 교수팀의 꾸준한 노력의 결과가 생산으로 이어졌다.

방 교수 연구팀은 2015년 대만에서 아열대 바리과 어류인 ‘갈색점바리’와 ‘대왕바리’ 친어를 국내에 이식해 내병성(갈색점바리)과 고속성장(대왕바리)을 가진 교잡종 ‘대왕범바리’ 종자를 2016년 대량생산에 성공하면서 국내 환경에서 현재까지 평균 1.2㎏까지 성장시켰다.

㈜아쿠아바이오텍 관계자에 따르면 아열대 바리과 어류인 ‘대왕범바리’는 38도까지 생존이 가능하며 34도에서도 정상적으로 섭식활동을 할 수 있다.

특히 해당 어종은 내병성이 뛰어나고 성장이 빠른 우수한 형질뿐만 아니라 고수온에도 문제가 없어 최근 고수온 피해가 예상되는 연안 가두리 양식장과 서해안 바다낚시터로부터 구입문의가 잇따르고 있다.

전문가들은 최근 계속되는 폭염으로 고수온에 견딜 수 있는 낚시어종의 탐색이 시급한 가운데 ‘대왕범바리’ 어종의 출하가 대안으로 주목을 받을 것으로 내다봤다.

방 교수는 “일반적으로 아열대 바리과 어류는 국내 가두리 양식장에서 월동이 어려워 연중 양식은 불가능하지만 순환여과 방식의 양식 또는 중간 육성어(300g)를 가두리 양식장이나 노지양식장에서 당년에 생산해 판매하는 전략을 수립한다면 국내에서도 얼마든지 양식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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