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성대 앞 그늘막 설치 모습. (제공: 부산 남구청) ⓒ천지일보 2018.8.7
경성대 앞 그늘막 설치 모습. (제공: 부산 남구청) ⓒ천지일보 2018.8.7

청장 지시로 175개소 경로당에 냉방비 1750만원 지급

주요 교차로, 횡단보도 쉼터가 되어 줄 그늘막 설치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 남구(구청장 박재범)가 역대 최고기온을 연일 갈아치우며 ‘재난’ 수준으로 심각한 폭염에 맞서 강도 높은 대책을 마련했다.

박재범 남구청장은 지난 3일 남구 175개소 경로당에 냉방비를 추가 지급하라고 담당 부서에 지시했다.

남구는 예년과 같이 7, 8월에 걸쳐 30만원의 냉방비를 지급하고 있었으나 재난이라는 폭염에 기존 냉방비를 조기 집행하고 추가로 10만원을 더 지급하기로 했다.

이어 냉방비 추가 지원과 함께 경로당 야간 개방도 같이 추진하기로 했다.

연일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으나 냉방비 걱정에 밤에 냉방기를 가동 못하는 어르신들이 경로당에서라도 시원하게 쉴 수 있도록 야간개방을 함께 추진하기로 한 것이다.

또한 생활밀착형 행정으로 보행량이 많은 교차로 및 횡단보도 지점에 8개소의 그늘막을 설치했다. 7일 8개소 설치를 시작으로 시와 협의를 거쳐 추가 설치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날 그늘막 설치와 함께 남구 주요 간선도로에 살수차 운영도 진행 중이다. 수영로와 용호로에 살수차를 운영 중이었으나 계속되는 폭염에 살수차 투입도 추가로 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구 홈페이지 및 SNS 등을 통해 폭염대비 행동요령과 무더위쉼터 현황을 홍보하고 있다.

박재범 구청장은 “지속되는 폭염에 주민들의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이라고 밝히며 폭염으로 인한 피해 예방을 위해 관내 무더위 쉼터 및 경로당을 방문하고 운영실태 점검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

소방차 이용 도로 살수하는 모습. (제공: 부산 남구청) ⓒ천지일보 2018.8.7
소방차 이용 도로 살수하는 모습. (제공: 부산 남구청) ⓒ천지일보 2018.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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