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보칼럼] 대한민국은 우리 국군을 믿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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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열 한국안보통일연구원장/북한학박사 

 

지금 대한민국이 펄펄 끓고 있다. 기상 관측 이래 최대의 혹서라고 한다. 연일 35도를 넘어서는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선풍기 바람을 쐬고 있어도 에어컨 생각이 절로 난다. 이 순간에 제일 고생하는 사람들은 누구일까? 단언컨대 전방에서 철모에 무장을 하고 비지땀을 쏟으며 철책을 지키는 장병들일 것이다.

대한민국 헌법 제5조 2항에서는 “국군은 국가의 안전보장과 국토방위의 신성한 의무를 수행함을 사명으로 한다”라고 돼있다. 우리 장병들은 이 혹서에도 헌법 5조가 부여한 국토방위의 임무를 하늘과 바다와 땅에서 충실히 수행하기 위해 긍지의 땀을 흘리고 있는 것이다.

지금 국방개혁이 담론으로 회자되며 많은 비판과 논란이 지속되고 있다. 국민의 질책이 매섭다. 임무와 기능을 잘 못 수행한 부대는 당연히 개혁과 혁신을 통해 다시 태어나야 한다. 그러나 국군 혹은 육군 전체가 매도돼서는 안 된다. 국군은 개혁의 대상이면서 개혁의 주체다. 국군의 일부로서 육군도 마찬가지다.

천하가 비록 평화롭다 해도 전쟁을 잊으면 반드시 국가가 위태롭다. 우리나라가 과거 970여회의 외침 속에서도 이를 극복하고 반만년의 역사를 이어올 수 있었던 것은 선조들의 끈질긴 상무정신이 있었기 때문이었다. 고구려는 만주벌판을 장악하는 대제국을 건설했고, 수양제의 100만 대군을 살수에서, 당태종의 50만 대군을 안시성에서 물리쳤다. 신라는 조국을 지키기 위해 목숨을 바치는 것을 무사의 최고의 영예라고 생각하는 화랑도정신으로 삼국통일의 위업을 이루었다. 그리고 고려는 호국사상을 바탕으로 네 차례의 거란침입과 일곱 번의 몽고 침입을 끈질긴 항쟁으로 물리쳤다. 그 중심에는 항상 호국의지가 충만한 젊은이들이 있었다.

우리는 ‘국가 간의 관계에는 영원한 친구도 영원한 적도 없으며, 오직 국가이익(National Interest)만이 있을 뿐이다’라는 말을 많이 사용한다. ‘우리 조국이 핵심적으로 추구해야 할 것이 무엇인가?’라는 물음은 ‘우리 국민이 추구해야 할 가치가 무엇이며, 우리가 희생을 치러서라도 지켜야 할 국가이익이 무엇인가?’라는 명제와 일치한다. 국가의 존망과 관련되는 국가의 핵심이익은 국가의 안전보장이다. 우리 대한민국은 국민의 안전보장, 영토보존 및 주권수호를 통해 독립국가로서의 생존을 보장받을 수 있어야 한다. 그 중심에 대한민국의 국군이 있다.

나는 이 뙤약볕 아래에서 조국을 지키는 장병들의 투혼을 높이 평가한다. 이 시기에도 묵묵히 철책을 지키는 우리의 전우들을 존경한다. 국가이익이 충돌하는 최첨단에서 조국의 이익을 구현하기 위해 소중한 생명을 담보로 헌신적으로 근무하고 있는 장병들을 존경하고 사랑한다. 그들은 우리 조국의 평화를 지키는 선봉장이요, 평화통일과 일류국가 건설의 주인공들이다! 국민들의 질책에 따뜻한 사랑이 함께할 때, 우리 국군은 국방개혁과 혁신을 통해 상무정신과 호국의지가 충만된 ‘일류 명품군(名品軍)’으로 일어설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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