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인천=박완희 기자] 지난 18일 공식 개장해 운영에 들어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DB
[천지일보 인천=박완희 기자] 공식 개장해 운영에 들어간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T2)의 모습이 보이고 있다. ⓒ천지일보(뉴스천지)DB

1, 2터미널 전체 이용객은 21만 9259명

8월 1~3일 여름 문화공연 성황리 마쳐

[천지일보=장수경 기자]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가 인천국제공항 제2여객터미널이 지난 1월 18일 개장한 이후 200일째를 맞은 날인 8월 5일에 누적 국제여객 1천만명을 돌파했다고 밝혔다.

같은 날 하계 성수기 여객이 몰리면서 1터미널과 2터미널을 합한 전체 이용객은 21만 9259명을 기록해 기존 인천공항 일일여객 역대 최다기록인 21만 5408명(2018년 2월 25일 기준)을 경신했다. 이날 도착여객은 역대 3위인 11만 5467명을 기록했다.

1월 18일부터 8월 5일까지 200일 간 인천공항 2터미널을 이용한 국제여객은 총 1004만 6079명으로, 2터미널에서 운항하는 항공사들의 전년 동기 실적인 927만 1563명 대비 8.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인천공항 전체 국제여객은 전년 3294만 7684명 대비 12.2% 증가한 3696만 8129명을 기록했다. 올해 2터미널은 인천공항 전체 국제여객 중 27.2%를 분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2터미널은 올해 1월 개장 후 빠르게 안정화 궤도에 접어들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여객 수요를 완벽하게 처리해왔다. 올해 1월 18일부터 8월 5일까지 인천공항 전체 국제여객이 전년 대비 12.2% 증가했음에도, 2터미널이 개장함으로써 여객이 양터미널로 분산되면서 공항 이용은 더욱 쾌적해졌다는 평가다.

2터미널 개장 이후 인천공항의 평균 출국 소요시간은 1터미널의 경우 37분으로 지난해 평균 41분 대비 4분가량 단축됐다. 2터미널의 출국시간은 31분으로 지난해 대비 10분가량 크게 단축됐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첫 1천만 제여객을 원활하게 처리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인 2터미널은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향후 추가 항공사 배치와 확장사업을 거쳐 규모를 더 키워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현재 2터미널에는 대한항공, 델타항공, 에어프랑스, KLM네덜란드항공 4개 항공사가 운항하고 있으며, 올해 동계시즌이 시작되는 10월 말 이후에는 아에로멕시코(AM), 알리딸리아(AZ), 중화항공(CI), 가루다항공(GA), 샤먼항공(MF), 체코항공(OK), 아에로플로트(SU) 7개의 항공사가 추가로 2터미널로 이전할 계획이다.

현재 진행 중인 1터미널 시설 재배치 공사(2018~2021년)에 따른 체크인카운터 부족과 예측보다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는 1터미널 항공수요로 인해 이와 같이 2터미널로 항공사가 추가 이전하게 됐다.

이와 함께 인천공항공사는 2터미널 확장공사와 제4활주로 건설 등이 포함된 4단계 건설사업을 올해 말 착수해 2023년 경 완공할 예정이다.

◆연중 펼쳐지는 문화공연

‘아트포트(Art-Port)’로 불리는 2터미널은 연중 4차례의 정기공연과 면세지역의 노드정원에서 매일 수차례 열리는 국악, 클래식 공연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인천공항은 지난 5월 2터미널에서 열린 첫 정기공연인 가정의 달 기념 봄 문화공연을 개최한 데 이어 8월 1일부터 3일까지 2터미널 1층 그레이트홀에서 ‘Art Splashing Summer Concert’라는 주제로 여름 정기 문화공연을 열었다.

이번 공연에는 인기가수 백지영을 포함해 K-POP 가수, 재즈 피아니스트, 발레단 등이 출연했다. 3일 간 매일 색다른 주제로 폭발적인 가창력과 환상적인 퍼포먼스를 뽐냈다.

인천공항공사 정일영 사장은 “제2여객터미널이 개장한 지 200일 만에 국제여객 1천만명을 돌파하며 인천공항의 새로운 성장시대를 열기 위한 디딤돌을 잘 놓은 셈”이라며 “제2여객터미널의 성공적인 개장을 밑거름 삼아 앞으로도 각종 스마트 기술을 도입하는 등 더욱 빠르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인천공항의 새로운 역사를 써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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