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엄문건 내란음모 도표. ⓒ천지일보 2018.8.7
계엄문건 내란음모 도표. ⓒ천지일보 2018.8.7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지난해 초 촛불정국 당시 군 기무사령부에서 작성한 계엄령 검토 문건과 관련해 ‘내란음모’라는 지적에 54.5%가 공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본지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 4~5일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기무사 계엄령 검토 문건에 대해 54.5%가 내란음모에 공감했다.

내란음모에 공감하지 않는다는 33.9%, 모름·기타는 11.6%로 나타났다.

기무사 계엄령 문건에는 세월호 탐색구조 및 선체인양 등 군 구조작전 관련 동정 보고 문건과 함께 실종자 가족 및 가족대책위 동향, 세월호 실종자 가족 대상 탐색구조 종결 설득 방안, 유가족 요구사항 무분별 수용 분위기 근절 방안 등이 포함됐다.

민간인인 세월호 유가족들에 대해 기무사가 조직적으로 사찰한 것이다.

정파별로 내란음모 공감에 ▲정의당 78.0% ▲민주당 73.5% ▲무당층 34.4% ▲바른미래당 22.9% ▲한국당 15.4%로 나타났다.

한편, 이 조사는 ARS 자동응답시스템(RDD 휴대전화 85%, RDD 유선전화 15%)으로 진행됐다. 통계보정은 2018년 6월말 현재 국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7%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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