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민생·이재명 논란이 급락 원인으로 꼽혀
정의당, 노회찬 사망에도 지지율 6.6%p 상승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더불어민주당의 지지도가 40%대 초반대로 떨어지고 정의당이 야당 중 지지율 1위로 상승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본지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 4~5일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여당인 민주당이 지난 조사 대비 11.7%p 급락해 41.9%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 제19대 대선 이후 최저치를 기록한 것이다.
정당 지지도는 ▲민주당 41.9% ▲정의당 17.0% ▲자유한국당 15.8% ▲바른미래당 6.6% ▲민주평화당 1.2% 순으로 나타났다.
지방선거 이후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 긍정률 하락세와 경제·민생 문제 우려가 지속하는 가운데 여당의 당권 경쟁이 이런 지지율 하락을 불러왔을 것이란 분석도 있다.
또 더불어민주당 공천권을 받고 경기도 지사에 당선된 이재명 경기지사와 관련 논란이 끊이지 않은 것도 한몫한 것으로 보인다.
반면 정의당은 지난 조사대비 6.6%p 급등해 17.0%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면서 동시에 야당 중 지지율 1위를 차지했다.
정의당은 고(故) 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의 안타까운 사망에도 불구하고 많은 계층이 지지를 한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은 모든 계층에서 지지율이 하락했으며 특히▲남성 13.4%p ▲여성 10.0%p ▲19·20대 12.1%p ▲40대 13.5%p ▲50대가 19.7% ▲서울 12.7% ▲경기·인천 14.7%p ▲충청 13.2%p ▲대구·경북 13.8%p ▲강원·제주 19.7%p 등에서 두 자릿수 하락했다.
한국당은 지난 조사 대비 1.0%p 상승했으나 15.8%에 그쳤다.
한편, 이 조사는 ARS 자동응답시스템(RDD 휴대전화 85%, RDD 유선전화 15%)으로 진행됐다. 통계보정은 2018년 6월말 현재 국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7%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