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도표. ⓒ천지일보 2018.8.7
문재인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 도표. ⓒ천지일보 2018.8.7

기무사 ‘하극상’·‘퇴근길 국민과 대화’ 사전 섭외
모든 계층서 지지율 하락… 부정평가 13% 상승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문재인 대통령에 대한 국정 수행 지지율이 취임 이후 처음으로 50%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본지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 4~5일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59.1%(매우 잘함 35.5%, 다소 잘함 23.7%)로 나타났다.

또 부정평가는 36.3%(다소 못함 13.1%, 매우 못함 23.2%)로 긍정평가가 1.6배 가량인 22.8%p 높게 조사됐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50%대로 떨어진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특히 모든 계층에서 지지율이 하락한 가운데 긍정평가는 지난조사 대비 12.2%p 떨어졌고, 부정평가는 13.0%p 상승했다.

이런 지지율 급감의 원인으로는 최근 송영무 국방부 장관과 기무사 간의 ‘하극상’ 논란이 가장 큰 것으로 보인다. 또한 송 장관에 대한 경질 논란이 이어진 것도 한 몫한 것으로 보인다.

또 지난 26일 ‘퇴근길 국민과의 대화’와 관련해 사전 섭외 논란 등이 야권에서 주장해온 이른바 ‘쇼(show)통’이라는 지적을 받으며 지지율에 하락에 영향을 끼친 것으로 해석된다.

계층별로는 50대에서 15.9%p, 60대에서 22.8%p, 경기·인천에서 15.9%, 대구·경북에서 20.2%p 로 크게 하락했다.

정당 별로는 민주당 지지자(잘함 87.3% vs 잘못함 10.7%)와 정의당 지지자(80.4% vs 15.9%)는 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평가가 5~8배 높게 나타났다.

반면 한국당 지지자(16.5% vs 79.9%)와 바른미래당 지지자(17.5% vs 78.4%), 무당층(27.8% vs 59.7%)에서는 부정평가가 2~5배 가량 높게 나타났다.

한편, 이 조사는 ARS 자동응답시스템(RDD 휴대전화 85%, RDD 유선전화 15%)으로 진행됐다. 통계보정은 2018년 6월말 현재 국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7%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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