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일 대전 한밭야구장에서 열린 프로야구 SK와 한화의 경기에서 SK의 김광현이 심판의 볼 판정에 아쉬워하고 있다. (연합뉴스)

[천지일보=김현진 기자] SK의 김광현(22)이 7이닝 1실점 호투에도 불구 팀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17승 달성에 실패했다.

최근 다승 공동 1위의 류현진(한화)이 팔꿈치 통증으로 등판을 거르게 되면서 김광현이 단독 선두로 올라갈 수 있는 절호의 찬스를 잡았지만, 9일 한화와의 경기에서 1-1로 비겨 무위로 돌아갔다.

대전구장에서 열린 이날 경기에서 김광현은 류현진이 지켜보는 가운데 4회에 1점만을 내준 채 7회까지 호투를 펼쳤다.

하지만 SK의 타선 역시 데폴라(한화)의 구위에 막히면서 김광현은 오히려 0-1로 뒤진 상황에서 8회말 정대현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와야만 했다.

이날 경기는 8회까지 0-1로 패색이 짙던 SK가 9회 선두타자 이호준이 박정진의 초구를 받아쳐 우중월 솔로 홈런을 터트리며 극적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결국 연장 12회 접전 끝에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이로써 트리플 크라운에 비상이 걸렸던 류현진은 당분간 다승왕 경쟁에서 김광현과 균형을 이루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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