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핵시설/핵무기 완전폐기 관련 전망.
북한 핵시설/핵무기 완전폐기 관련 전망. 

긍정 전망서 부정으로 ‘역전’
6월말 조사는 45.7% vs 40.4%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미국과 북한 간 비핵화 협상이 답보 상태를 보이는 가운데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국내에서도 높아지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 4~5일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북한 핵시설 및 핵무기 완전폐기 관련 전망은 ▲긍정 36.2% ▲부정 45.9%로, 부정적인 전망이 1.3배가량인 9.7%p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지난 6월말 대비 긍정적인 전망은 9.5%p 하락한 반면, 부정적인 전망은 5.5%p 상승했다. 지난 6월 29~30일 진행한 여론조사에선 긍정 전망이 45.7%로, 부정 전망(40.4%)보다 많았지만, 이 수치가 역전된 것이다.

계층별로 보면 ▲문재인 대통령 긍정평가층(긍정 57.2% vs 부정 23.0%) ▲더불어민주당(55.6% vs 27.4%) ▲정의당(50.4% vs 32.4%)에서는 긍정적인 전망이 여전히 더 높은 반면, ▲문 대통령 부정평가층(긍정 5.3% vs 부정 83.3%) ▲자유한국당(8.8% vs 76.1%) ▲바른미래당(8.7% vs 74.5%) ▲무당층(11.1% vs 66.0%)에선 부정적인 전망이 훨씬 더 높았다.

또한 호남(긍정 41.4% vs 부정 36.8%)을 제외하고 모든 지역에서 부정 전망이 우세했다. 그중에서도 대구·경북과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서 부정 전망 비율이 압도적으로 높았다. 연령별로 보면 30~40대층을 제외한 모든 연령층에서 부정 전망이 높았다.

한편, 이 조사는 ARS 자동응답시스템(RDD 휴대전화 85%, RDD 유선전화 15%)으로 진행됐다. 통계보정은 2018년 6월말 현재 국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7%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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