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루킹 특검팀’ 활동평가.
‘드루킹 특검팀’ 활동평가. 

한국당 지지층만 긍정 평가
PK·TK서도 부정 평가 우세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지난 6월 27일 출범한 드루킹 특검팀의 전반적인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 대체로 부정적인 평가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본지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서치뷰’가 지난 4~5일 이틀간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특검 수사 진행 상황에 대해 ‘잘함’ 평가는 30.4%인데 반해 ‘잘못함’ 평가는 40.6%로 나타나 부정적인 평가가 1.3배 가량인 10.2%p 더 많았다. 

정파별로는 ▲한국당(잘함 40.3% vs 잘못함 37.3%) 지지층에서만 긍정평가가 3.0%p 높았고, ▲민주당(30.2% vs 36.0%) ▲바른미래당(28.8% vs 41.6%) ▲정의당(27.4% vs 49.3%) ▲무당층(23.8% vs 45.8%)에서는 부정적인 평가가 더 높았다. 

세대별로 40대 이하는 부정적인 평가가 더 높은 반면, 50대 이상 중장년층에서는 긍정적인 평가가 다소 높아 대조를 보였다. 

지역별로 보면 ▲충청(잘함 35.1% vs 잘못함 34.5%) ▲강원·제주(잘함 38.4% vs 잘못함 30.2%)를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다. 최근 특검팀에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된 김경수 경남지사가 속한 부산·울산·경남에서도 부정 평가가 41.5%로 긍정 평가(28.8%)보다 높았다. 

보수 성향이 강한 대구·경북에서도 부정 평가가 47.2%(긍정 평가 31.3%)로 우세해 눈길을 끌었다. 현재 보수 정당인 한국당은 특검의 활동 내용에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특검 연장 여부에 대해선 대구·경북에서도 찬성 59.9%, 반대 33.6%로 찬성 의견이 높아 한국당과 같은 입장을 보였다. 

한편, 이 조사는 ARS 자동응답시스템(RDD 휴대전화 85%, RDD 유선전화 15%)으로 진행됐다. 통계보정은 2018년 6월말 현재 국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 응답률은 2.7%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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