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2018.8.6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직무와 관련 해운대에 있는 모 호텔 스위트룸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사용한 혐의로 부산관광공사 팀장 등 3명이 검거됐다.

부산 해운대경찰서는 특정 업체가 운영하는 호텔 객실을 무료로 사용한 혐의(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 위반)로 부산관광공사 전 관광사업팀장 A(60, 남)씨를 비롯해 공여자 B(58, 호텔 부사장)씨와, C(53, 호텔 영업부장)씨 등 3명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6일 밝혔다.

A씨는 지난 1월 26일 6시경 “직원들과 워크숍을 하는 데 방이 필요하다”면서 해운대에 있는 모 호텔 관계자 B, C씨에게 연락해 이 호텔 스위트룸을 무상으로 제공받아 사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와 직원들이 워크숍 장소로 사용한 것으로 알려진 이 호텔 객실은 하루 숙박료가 최고 180만원인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와 객실을 무상으로 빌려준 호텔 관계자(B, C씨)가 2016년 9월경 태종대유원지 전망대 매점을 위탁 운영하는 업체로 선정되는 과정에서 알게 된 점을 확인하고 직무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이들 3명에 대해 기소의견(불구속)으로 검찰에 송치 예정이다.

한편 부산관광공사는 부산관광에 관한 종합서비스 제공 및 국내외 관광객 유치 마케팅 사업 등을 맡은 지방공기업으로써 복무규정에는 비위와 관련해 수사기관에서 조사하고 있을 때는 의원면직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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