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박준성 기자] 6일 정오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동성애동성혼반대국민연합이 ‘법무부의 국가인권정책 기본계획(NAP) 결사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8명의 목회자가 삭발식에 동참한 가운데 NAP 폐기를 촉구하고 나섰다. ⓒ천지일보 2018.8.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6일 정오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동성애동성혼반대국민연합이 ‘법무부의 국가인권정책 기본계획(NAP) 결사 반대’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8명의 목회자가 삭발식에 동참한 가운데 NAP 폐기를 촉구하고 나섰다. ⓒ천지일보 2018.8.6

7일 국무회의 통과 반대… “국민의 엄중한 심판” 경고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국무회의에 상정된 국가인권정책 기본계획안은 동성애와 동성혼 등을 합법화하려는 독소조항이 포함됐다. 국무회의 통과를 강력히 반대한다.”

6일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법무부의 국가인권정책 기본계획(NAP) 결사 반대’ 기자회견을 개최한 동성애동성혼반대국민연합이 이같이 촉구했다. 함께 열린 삭발식에 동참한 8명의 목회자는 동성애를 옹호하는 NAP 반대를 외치며 폐기할 것을 요구했다. 이들은 현재(6일 오전) 6만 3818명이 NAP 반대 서명에 동참했으며, 서명이 전국적으로 계속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종교·시민단체 300여단체로 꾸려진 동성애동성혼반대국민연합 대표 길원평 교수는 “법질서 확립에 앞장서야 할 법무부가 국민의 반대를 무시하면서 위헌·위법적이며 수많은 독소조항을 가진 NAP의 국무회의 통과를 강행한다면, 국민의 엄중한 심판을 면치 못할 것”이라고 강력히 경고했다.

동성애·동성혼개헌반대국민연합이 지난달 30일 여론조사공정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 67.4%는 ‘NAP에 성평등 정책이 포함되는 것에 반대한다’고 답했다. 반면 ‘찬성한다’고 답한 이는 22.8%에 그쳤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자는 9.8%였다.

이들 단체들은 국가인권정책 기본계획안을, 동성애와 동성결혼을 합법화하는 성평등 정책으로 판단하고 “기본계획안에 있는 ‘성평등’ 용어를 모두 ‘양성평등’으로 교체하라”고 요구하고 있다.

이날 발표된 성명서에서 “2017년 성평등 개헌이 막혔다. 강력한 국민적 반대로 성평등 개헌이 실패했다”며 “이에 여성·시민사회단체들은 정부 정책을 통해 성평등 이념을 우회적으로 확산시키려고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NAP 속에 포함된 독소조항을 지금 막지 못하면, 우리 사회는 돌이킬 수 없는 부작용과 폐해를 겪게 된다”면서 “건전한 가정이 파괴되고, 윤리와 도덕이 무너지며, 다음 세대들이 왜곡된 윤리관과 가치관을 교육받게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한국교회교단장회의 등 개신교계도 NAP 국무회의 통과를 반대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 합신) 박삼열 총회장은 “국가인권정책안은 사실상 현행 법제도를 근본적으로 흔드는 처사”라면서 “성평등 같은 정책 추진은 하나님의 높으신 뜻을 무시하는 심각한 위험을 보이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6일 정오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동성애동성혼반대국민연합이 ‘법무부의 국가인권정책 기본계획(NAP) 결사 반대’ 기자회견을 개최한 가운데 목회자들이 삭발식에 동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6
[천지일보=박준성 기자] 6일 정오 서울 청와대 분수대 앞에서 동성애동성혼반대국민연합이 ‘법무부의 국가인권정책 기본계획(NAP) 결사 반대’ 기자회견을 개최한 가운데 목회자들이 삭발식에 동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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