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이 6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BMW 차량 화재사고와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6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이 6일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 조선호텔에서 열린 BMW 차량 화재사고와 관련 긴급 기자회견에서 고개를 숙여 인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6

[천지일보=정다준 기자] 잇따른 주행 중 화재사고에 대해 BMW코리아가 고개를 숙였다.

김효준 BMW코리아 회장이 6일 서울 중구 조선호텔에서 열린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고객님과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BMW본사도 이번 사안을 최우선적으로 해결하기 위해 모든 경영진도 매일 상황을 공유하고 있다”며 “BMW차량 전문가로 구성된 다국적 프로젝트팀 10여명이 이미 한국을 방문해 BMW코리아와 관련 파트너사와 함께 조속한 문제 해결을 위해 24시간 근무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BMW그룹은 한국 고객분들의 불안을 해소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현재 진행하고 있는 사전 안전진단과 자발적 리콜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만전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당국과 면밀히 협조해 이번 리콜을 조속히 마무리하고 고객 불안과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BMW는 지난달 26일 42개 차종 10만 6317대를 리콜하겠다고 발표했다. 리콜이 실시되는 오는 20일 전까지 예방차원에서 긴급안전진단 서비스, 24시간 콜센터 등을 운영하고 있다. 화재사고의 원인은 엔진 내 배기가스 재순환장치(EGR) 오류로 보고 있다. 국토부는 지난 5일부터 민관 합동 조사팀을 꾸려 화재원인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다.

이 같은 조치에도 소비자들은 잇따라 집단소송을 제기하고 있다. 한국소비자협회는 이날 BMW 화재 위험 차량 소비자를 위한 소송지원단을 구성해 집단소송(공동소송)을 시작한다고 밝혀 대규모 소송이 예상된다. 이들은 13일부터 2주간 소송 참여자를 모집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에 따르면 지난달 BMW 520d의 판매는 반토막이 난 것으로 나타났다. BMW 520d는 지난달 523대가 판매됐다. 이는 전월 963대에 비해 45.69%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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