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수 기자]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상무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6
[천지일보=안현수 기자]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6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국회에서 진행된 상무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6

[천지일보=박정렬 기자] 정의당 이정미 대표가 6일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삼성전자를 방문해 이재용 부회장을 만날 계획과 관련해 “이번 만남이 국정농단 범죄의 주요 피의자인 이재용 부회장과 삼성 측에게 잘못된 신호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94차 상무위원회 모두발언을 통해 “돈이 실력이 아니라, 공정과 정의를 실천하고자 촛불을 들었던 개혁의 열망이 또다시 좌절을 겪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문재인 정부는 삼성공화국을 민주공화국으로 바꾸자는 거대한 함성 속에 출범한 정부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동연 부총리가 만나야 할 사람들은 따로 있다. 숨 막히는 폭염에서도 일하는 노동자들, 불황에 폭염까지 겹쳐서 2중고·3중고를 겪는 자영업자들이 바로 그들”이라며 “이들의 삶이 바뀌지 않고는 경기 회복은 이뤄질 수 없으며, 그 무슨 ‘혁신 성장’도 가능하지 않다. 정부는 ‘다시 삼성 앞으로’가 아니라 ‘민생 현장 앞으로’ 향해 나가서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의당은 고(故) 노회찬 원내대표의 추모기간을 마치고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당무를 재개한다. 이 대표는 “2주간 많은 국민들께서 정의당에 입당해 주셨고, 지지도 보내주셨다. ‘나는 여기서 멈추지만 당은 멈추지 말아 달라’는 고인의 마지막 부탁을 국민들께서 지켜 주셨다”며 “앞으로 정의당은 노 전 대표의 평생 사명이었던, 민심 그대로의 정치개혁을 위해서 사활적인 노력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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