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루이스센터에서 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오하이오주 루이스센터에서 유세 연설을 하고 있다. (출처: 뉴시스)

“관세 덕에 21조 달러 채무 축소”

[천지일보=차은경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자신의 관세 정책에 대해 “대성공을 거두고 있다”며 자화자찬하고 있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5일(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관세 덕분에 우리는 오바마 행정부가 대부분 쌓아올린 21조 달러의 나랏빚을 갚기 시작할 것이다. 동시에 우리 국민에 대한 세금도 줄일 수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는 관세 폭탄 정책이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는 인식을 내비친 것으로, 특히 무역전쟁을 벌이고 있는 중국에 대한 압박을 지속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지구상의 모든 국가가 미국으로부터 부를 빼앗기를 원하고 있고 이는 늘 우리에게는 손해”라며 “그들이 오면 세금(관세)을 부과해야 하고, 그들이 세금(관세)을 원하지 않으면 미국 내에서 제품을 생산하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전날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중국의 관세가 예상보다 훨씬 잘 작동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관세는 미국 철강 산업에 어마어마하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미국 전역에서 공장 문이 열리고 있다. 철강 노동자들이 다시 일을 하기 시작했다. 큰 규모의 달러 뭉치가 우리 내무부로 들어오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관세는 우리나라를 지금보다 훨씬 부유하게 만들 것이다. 단지 바보들만이 동의를 하지 않을 것이다. 우리는 관세를 공정한 무역협상을 하는 데 이용하고 있다. 만일 무역협상을 원치 않는 나라들이 있다면 그들은 관세의 형태로 큰 돈을 지불해야 할 것이다. 어떤 방식으로든 우리는 이긴다”라고 적었다.

그는 중국에 대해 “우리나라를 상대로 형편없이 맞서고 있다. 광고와 홍보에 돈을 들이면서 우리 정치인들을 설득하고 겁주고 있다. 관세를 놓고 나와 싸우도록 만들려 한다”며 “이는 관세가 정말로 그들 경제를 해치고 있기 때문이다. 다른 나라들과도 마찬가지로 우리가 승리하고 있다. 반드시 강해져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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