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김종식 목포시장이 지난 3일 오후 목포자유시장에서 열린 수묵앞치마예술제에서 휘호를 쓴 뒤 작가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 2018.8.6
김영록 전라남도지사와 김종식 목포시장이 지난 3일 오후 목포자유시장에서 열린 수묵앞치마예술제에서 휘호를 쓴 뒤 작가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제공: 전라남도청) ⓒ천지일보 2018.8.6

2018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 홍보
재래시장 움직이는 미술관 연출

[천지일보 전남=김미정 기자] 전남도가 ‘2018 전남국제수묵비엔날레’를 알리기 위해 ‘수묵 앞치마 예술제’를 지난 3일 목포 자유시장(남진야시장)에서 열었다. 

‘수묵 앞치마 예술제’는 수묵비엔날레를 한 달여 앞두고 ‘예향남도에서는 앞치마, 장바구니 한 장도 예술이 된다’라는 주제로 전통시장과 연계해 지역 주민과 관광객이 함께 어울려 수묵비엔날레의 성공을 위해 진행됐다. 

행사에는 지역 수묵 작가 20명이 참여했다. 국화, 매화 등 20점을 그린 앞치마 1000점과 장바구니용 에코백 500점을 인쇄해 자유시장을 찾아온 시민과 관광객에게 나눠줬다. 

앞치마·에코백 증정식에서는 수묵비엔날레 홍보대사인 김규리씨가 꽃, 버드나무, 두꺼비 등을 그려 넣은 수묵 앞치마 8점을 선보였다. 또 목포 자유시장에 수묵 앞치마와 에코백에 활용된 작품과 지역 작가들이 그린 수묵 작품 40여점을 전시해 움직이는 작은 미술관이 된 듯한 모습을 연출했다. 

수묵 화가들이 함께 수묵 작품을 그리는 아회(雅會) 행사도 이뤄졌다. 아회란 동호인이 함께 그림과 시를 짓는 등 문화적 풍류를 즐기는 행사다. 수묵 앞치마 예술제에 작품을 제출한 주권옥, 박근수 작가 등이 참석해 수묵 작품을 그려 멋과 흥이 어우러지는 문화 예술 한마당이 펼쳐졌다. 

김영록 전남도지사는 “우리 수묵화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도민들과 관광객이 직접 와서 체험하고 함께 보는 행사로 개최할 계획”이라며 “행사 기간 동안 다채로운 체험과 남도 관광 상품을 마련해 주민들의 주머니에도 보탬이 되는 경제 비엔날레로 치르겠다”고 말했다. 

2018 전남수묵비엔날레는 오는 9월 1일부터 두달간 목포 갓바위 문화타운과 진도 운림산방 일원에서 열린다. 한국을 비롯한 중국, 일본, 독일, 프랑스 등 15개 나라 250여명의 수묵 작가가 참여해 수묵화 전시, 국제 레지던시, 국내·외 학술대회, 각종 체험 이벤트 프로그램이 열릴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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