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이 24일 오전 청와대에서 열린 국무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고강도 군 개혁 드라이브 걸 듯… 2기 개각 폭·인선에 관심 집중

[천지일보=임문식 기자] 여름 휴가를 마친 문재인 대통령이 6일 수석·보좌관 회의 주재를 시작으로 국정 일선에 복귀한다. 

문 대통령은 충남 계룡대 군 휴양시설에서 여름 휴가를 보내던 지난 3일 국군 기무사령부 개혁안을 보고받은 뒤 기무사령관 교체와 함께 기무사 해편을 지시한 바 있다. 그만큼 군 권력기관 개혁에 강한 드라이브를 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우선 문 대통령은 이석구 전 기무사령관의 후임으로 임명한 남영신 기무사령관을 중심으로 기무사 개혁에 주력하는 동시에 군통수권자로서 군기강 바로세우기에 힘을 쏟을 것으로 예상된다. 

청와대 2기 개편도 주목 거리다. 청와대는 지난달 26일 자영업비서관을 신설하는 내용의 청와대 조직 개편안을 발표한 바 있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1년 2개월 만에 이뤄진 이번 개편에 따라 청와대 참모진은 비서실·정책실·국가안보실 등 3실장과 산하 12개 수석 및 49개 비서관으로 부분 재편됐다. 전체적으로 보면 1개의 비서관이 늘어난 것이다. 

이에 따라 현재 자리가 비어 있는 비서관에 누구를 임명할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총 49개 비서관 중 국정홍보·문화·연설기획·자영업·자치발전·제도개혁·정책조정비서관 등이 공석이고, 기존 비서관 중에서도 교체 가능성이 있다. 

문 대통령은 휴가기간 공석인 농림축산식품부 장관에 더불어민주당 이개호 의원을 내정해 2기 내각 신호탄을 쏘아올린 만큼 개각 규모와 인선 내용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또한 계엄령 검토 문건 보고 과정에서 기무사와 진실공방을 벌이면서 하극상 논란에도 휩싸였던 송영무 국방부 장관 거취 문제도 문 대통령이 정리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진실공방의 당사자 중 하나였던 김기식 전 사령관이 경질된 가운데 송 장관 역시 경질 혹은 재신임이란 두 갈래 길에 놓인 상태다. 

현재 야권에선 송 장관의 경질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는 가운데, 군 안팎에서도 송 장관이 공개적인 자리에서 직속부하와 하극상 논란이 벌어진 만큼 군을 강하게 이끌어갈 만한 영이 서겠느냐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외교안보 분야에서도 해결해야 할 과제가 산적하다. 북미 간 비핵화 협상이 답보 상태인 가운데 대북제재 해제를 놓고 북미 간 갈등이 계속되고 있어 해법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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