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 ⓒ천지일보DB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 ⓒ천지일보DB

조만간 소환 위해 일정 조율 중

[천지일보=박정렬 기자] 국군 기무사령부의 계엄령 검토 문건 작성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민군 합동수사단(합수단)이 지난 3일 관련자인 조현천 예비역 중장과 한민구 전 국방부 장관 자택을 압수수색한 것으로 5일 알려졌다. 

이날 검찰 등에 따르면 합수단은 계엄령 문건 작성 당시 기무사령관이었던 조 전 사령관과 직속 보고라인이었던 한 전 장관의 집에 수사관을 보내 각종 자료를 확보했다. 

이는 합수단 출범 후 처음으로 예비역 장성 등에 대한 강제수사에 돌입한 것이다. 문건 작성 당시 계엄령 문건이 누구의 지시로 작성됐고, 어느 ‘윗선’까지 보고됐는지 등을 파악하기 위한 수사 조치다. 

앞서 한 전 장관에겐 출국금지 명령이 내려졌다. 지난 24일 소강원 기무사 참모장이 ‘한 전 장관의 지시로 문건을 작성했다’는 발언을 한 데 이어 기무사 사무실이 압수수색 되면서 이 같은 조치가 떨어졌다. 

합수단은 조만간 한 전 장관을 소환해 해당 문건을 작성하게 한 배경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또한 문건 작성의 책임자인 조 전 사령관도 곧 소환한다는 방침에 따라 일정을 조율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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