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안현수 기자]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제1차 정기 전국당원대표자대회에서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된 정동영 의원이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5
[천지일보=안현수 기자] 5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민주평화당 제1차 정기 전국당원대표자대회에서 신임 당 대표로 선출된 정동영 의원이 당선인사를 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5

지지율 68.57%로 2위와 27%p 차이

최경환·유성엽·민영삼·허영, 최고위원직
교섭단체 회복 첫 과제… 총선도 준비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5일 민주평화당 신임 당 대표로 정동영 의원(4선)이 당선됐다.

이날 정동영 신임대표는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열린 평화당 전당원대회에서 최경환, 유성엽 의원, 민영삼 최고위원, 이윤석 전 의원, 허영 인천시당위원장을 꺾고 최종 승리하며 당 대표로 올랐다.

투표 결과 정 의원이 68.57%로 대표, 유성엽 의원이 41.45%로 최고위원, 최경환 의원이 29.97%로 최고위원, 민영삼 최고위원이 19.96%로 최고위원에 선출됐다.

정 대표는 정견 발표에서 “평화당, 정직하게 얘기해서 사실 앞이 잘 안 보인다”며 “새로 형성되는 지도부가 강력한 지도력을 갖추고 뭉치는 수밖에 없다. 하나의 몸으로, 마음으로 뭉치면 답답한 현실을 뚫고 나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당 이름 속에 살길과 가야 할 길이 있다. 더 많은 민주주의 더 많은 평화다. 당 강령 1조는 다당제 민주주의다. 다당제 민주주의는 국민을 위한 봉사 국민께 드릴 수 있는 선물과도 같다. 자영업자와 중소기업인 등 우리 사회 90%를 대변하고, 선거제도 개혁을 통해 4·19 이후 최대 정치적 변화를 이뤄내는 당 대표가 되겠다”고 했다.

이어 당 대표 수락 연설을 통해 “당원 여러분께서 다시 못 올 기회를 주셨다”며 “생사의 기로에 서 있는 평화당 살리고, 힘없고 돈 없는 약자의 편에 서서 정치하라고 기회를 주셨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이어 “여의도 벗어나 현장으로 달려가야 한다”며 “정동영 앞세워 뭉쳐준다면 반드시 평화당을 대안 정당으로 끌어 올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다만 정 대표는 평화당 첫 선출직 대표로 풀어가야 할 어려운 난관들이 있다.

먼저는 공동교섭단체 회복이다. 평화당은 정의당과 함께 교섭단체 조건인 20석을 만들어 ‘평화와 정의의 의원모임’이라는 공동교섭단체를 구성했으나 노회찬 의원의 갑작스러운 타계로 인해 지위를 잃은 상태다. 

이에 평화당은 무소속 이용호 의원과 손금주 의원에 러브콜을 보내는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지난 6.13 지방선거 참패한 중소 정당으로 총선까지 살아남을 수 있느냐도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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