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가 모든 시민대상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는 첫날인 4일 송림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시민들이 폭염을 피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4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시가 모든 시민대상 ‘무더위 쉼터’를 운영하는 첫날인 4일 송림체육관 보조경기장에서 시민들이 폭염을 피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4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 ’송림체육관 보조경기장에 마련된 ‘무더위 쉼터’ 개방 첫날인 4일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폭염으로 인해 온열질환자가 늘고 있는 가운데 인천시가 더위에 지친 시민을 위해 특별 조처를 한 것이다.

이날 ‘무더위 쉼터’를 찾아온 조선일(여, 60, 동구)씨는 “휴가를 다녀와 집에 들어가 보니 너무 뜨거워 심란했다. 마치 ‘무더위 쉼터’ 운영 안내 문자를 받고 왔다”며 “시원해서 너무 좋다. 시민을 위한 시의 배려에 감사하다”고 전했다.

또 박선빈(여, 인천 서화초, 5학년) 양은 “엄마는 회사 출근하시고 아빠가 동생이랑 데리고 왔는데 넓고 시원해서 놀기 좋아요, 하지만 어린 동생들이 뛰어다니다 보니 어른들이 시끄러울 것 같다”라며 “동생들이 안전하게 놀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해 주면 좋겠다”고 소감을 말했다.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 송림체육관 보조경기장 무더위 쉼터에서 한 시민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4
[천지일보 인천=김미정 기자] 인천 송림체육관 보조경기장 무더위 쉼터에서 한 시민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4

시간이 지날수록 가족, 친구, 이웃 간 돗자리와 간이 텐트를 치고 휴식을 취하는 등 이야기꽃을 피우기도 했다.

청학동에서 왔다는 임근식(남, 53)씨는 “열대야로 며칠 동안 깊은 잠을 자지 못하고 자다 깨다 했다”며 “혹시나 하고 왔는데, 시원해서 오늘 밤 이곳에서 숙면을 취하고 갈 예정”이라고 했다.

시는 온열질환자가 지속해서 발생함에 따라 24시간 에어컨을 가동한 ‘무더위 대피 쉼터’로 대관 일정 없던 ‘송림체육관보조경기장’을  이달 4일~13일까지 개장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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