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우광호 대한적십자사(한적) 국제남북국장을 비롯한 남북교류팀 관계자들이 3일 서울 중구 한적 본사에서 판문점으로 출발하기 전 남측 이산가족 생사확인 의뢰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18.7.3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우광호 대한적십자사(한적) 국제남북국장을 비롯한 남북교류팀 관계자들이 3일 서울 중구 한적 본사에서 판문점으로 출발하기 전 남측 이산가족 생사확인 의뢰서를 들어보이고 있다. ⓒ천지일보 2018.7.3

南20~22일, 北24~26일 방문

남북 90세 이상 상봉자 40명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4일 오전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최종명단을 교환한 남북은 181명의 상봉명단을 확정했다. 이날 대한적십자사는 남북 적십자가 판문점에서 광복절 계기 이산가족 상봉행사를 위한 최종명단을 교환하고 남측 93명, 북측 88명의 상봉대상자를 정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8월 20~22일에는 남측 방문단 93명이 금강산에서 북측의 이산가족과 상봉하며 8월 24~26일에는 북측 방문단 88명이 남측의 이산가족과 상봉하게 된다.

남측 방문단은 90세 이상이 35명, 80대는 46명, 79세 이하는 12명으로 구성됐다. 상봉대상자의 가족관계별로는 부자·조손 상봉이 10명, 형제·자매 상봉이 41명, 3촌 이상 42명으로 집계됐다. 또한 성별로 구분하면 남성은 68명, 여성은 25명이다.

출신지역별로는 황해도 출신이 23명으로 가장 많고 평안남도 14명, 평안북도 10명, 함경남도 8명, 경기도 8명 등이다. 우리 측 방문단의 현재 거주지로 보면 경기도가 35명, 서울 23명, 강원 7명, 인천 6명, 충북 5명 등이다.

북측 방문단은 90세 이상이 5명, 80대가 62명, 79세 이하 21명으로 집계됐다. 가족관계별로는 부자·조손 상봉이 3명, 형제·자매 상봉이 61명, 3촌 이상 상봉이 24명이다. 성별로는 남성 46명, 여성 42명이다. 출신 지역별로는 경기도 출신이 18명으로 가장 많았고 강원도 17명, 서울 15명, 경북 11명, 충북 8명, 충남 7명 등이다.

상봉자로 선정된 남측 이산가족들은 상봉 해사 전날인 오는 19일 방북 교육을 받고 20일 상봉 장소인 금강산으로 향한다. 정부는 이산가족 상봉을 위한 면회소 시설의 개보수를 오는 15일까지 마칠 방침이다.

앞서 남북은 지난 6월 22일 적십자회담을 열고 각각 100명씩의 이산가족이 상봉하는 행사를 8월 20~26일 금강산에서 열기로 합의한 바 있다. 또한 지난달에는 이산가족 상봉을 희망하는 남측 250명, 북측 200명의 명단이 담긴 생사확인 의뢰서를 주고받고 그 결과가 담긴 회보서를 판문점에서 교환한 바 있다. 남측은 북측이 의뢰한 200명 중 129명에 대해 재남 가족의 생사를 확인했으며 생존자는 122명, 사망자는 7명이다. 북측은 남측이 의뢰한 250명 중 163명에 대해 재북 가족의 생사를 확인, 생존자는 122명, 사망자는 41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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