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전경. ⓒ천지일보 DB
명성교회 전경. ⓒ천지일보 DB

[천지일보=강수경 기자] 교회개혁실천연대(개혁연대)가 명성교회 김하나 목사 청빙 무효 소송 재판일인 7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회관 총회 재판국 앞에서 피켓 시위를 진행한다.

이들은 “그동안 교단 목회자, 교수, 신학생, 기독법률가회 등 각계각층에서 판결이 지연되는 것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제는 불법세습의 불의가 방치되지 않도록 총회 재판국이 공정하고 정의로운 결정을 내려야 할 때”라며 “명성교회 세습에 대한 엄정하고, 정의로운 판결을 내림으로써 한국교회에 대한 신뢰를 회복하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촉구했다.

명성교회는 지난해 11월 12일 설립자 김삼환(73) 목사의 아들 김하나(45) 목사를 2대 담임으로 받아들이는 위임식을 열고 사실상 세습을 마무리했다.

하지만 이후 명성교회 세습 후폭풍이 거세게 일면서 현재까지도, 동남노회와 총회가 진통을 겪고 있다. 명성교회 김삼환·김하나 목사의 부자 세습을 비판해온 서울동남노회 목사들이 노회 재판국에서 ‘출교’ 등 최고 수위의 징계를 받기도 했다.

명성교회는 김하나 목사의 청빙과정에서 교단 세습방지법을 무시한 채 교묘하게 벗어나 변칙세습을 했다는 논란을 샀다. 이를 두고 명성교회 안에서 뿐만이 아니라 목사, 신학생, 신학교수 등이 지속적으로 세습 반대 시위와 성명을 내며 비판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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