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 연제구청. ⓒ천지일보 2018.8.4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부산 연제구청. ⓒ천지일보 2018.8.4

민선6기 ‘살고 싶은 도시 살맛나는 연제’ 그대로 사용

이성문 “형식보다 구민 행복을 위한 실리적인 구정 총력”

교체비용 3천만원 절감

[천지일보 부산=김태현 기자] 민선 6기 연제구 구정 구호가 민선 7기에서도 그대로 사용된다.

부산 연제구(구청장 이성문)는 구청장이 바뀔 때마다 교체하던 구정 구호를 민선 7기에서는 그대로 이어받아 ‘살고 싶은 도시 살맛 나는 연제’로 정했다고 밝혔다.

이는 기존 민선 6기의 구정 구호가 이성문 구청장의 구정 운영 방향인 ‘행복 연제’와 크게 다르지 않은 데다, 구정 구호 교체로 인한 불필요한 예산과 행정력 낭비를 최대한 줄이겠다는 이 구청장의 의지가 반영된 것이다.

당초 구는 민선 7기를 맞이해 지난달 5~9일 연제의 꿈과 비전을 담은 새 구정 구호를 공모해 540여 건이 접수됐다.

1차 예비심사와 2차 선호도 조사를 거쳐 예비 당선작 10건을 결정했으나 정작 이 구청장이 장고(長考) 끝에 결정한 것은 ‘살고 싶은 도시 살맛 나는 연제’였다.

이로써 연제구는 구청장이 바뀐 부산의 14개 자치구 중 유일하게 구정 구호를 교체하지 않음에 따라 구·동 청사 현판 교체 및 글꼴디자인 개발용역비 등 약 3000만원의 예산 절감 효과를 얻었다.

이성문 구청장은 “구정 구호를 새롭게 바꾼다고 해서 구민들이 체감하는 만족도가 크게 나아지지는 않을 것”이라며 “오히려 형식보다는 구민 행복을 위한 실리적인 구정으로 구민과 약속한 공약사업과 지역 현안들을 꼼꼼히 챙기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구는 연제의 새로운 미래를 구상하는 장기종합발전계획을 조기에 수립하는 등 중·장기적 지역 활성화 전략으로 체계적이고 균형적인 지역발전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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