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천지TV=오동주 기자]

(현장음)
“성폭력 가해자 기아모터스 수유점 영업을 정지하라! 정지하라!”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가 오늘(3일) 기아모터스 본사 앞에서 기아모터스 오토큐 수유점 불법촬영 사건을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지난달 5일 자동차 서비스센터 직원이 한 여성 고객의 치마 속을 촬영하다가 적발돼 붙잡힌 사건이 있었습니다.

(녹취: 리아 |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활동가)
“피해경험자는 무릎 아래까지 내려오는 긴 치마를 입고 있었다. 그렇게 긴 치마 밑에 스마트폰 카메라를 넣어 찍기 위해서는 고객 뒤에서 부자연스러운 자세를 취할 수밖에 없었을 테고, 그 모습을 주변인들이 눈치채지 못하기가 더 어려운 일이라 생각된다.”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활동가들은 불법촬영 피의자 징계와 가맹점의 영업정지를 사측에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효린 | 한국사이버성폭력대응센터 활동가)
“매장 내에서 누군가가 벌건 대낮에 서비스를 이용하는 중에 뒤에서 손을 넣어서 치마 속을 촬영한 사건이거든요. 일개 직원의 일탈이 아니라 그 매장 전체에서 묵인된 사건이라고 저희는 보고 있기 때문에 대기업 차원에서 이런 관리를 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기아모터스 오토큐 관계자는 피의자가 본사 직원은 아니고 가맹점주가 고용한 직원이기에 별다른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 기아모터스 오토큐 관계자)
“가게에 근무하는 사람이 본사의 직원은 아니잖아요. 가게의 주인이 고용한 그거를 (기아자동차) 정비센터 직원인 양 나가면…. 기아자동차 직원이 아니에요. 그건 분명히 말씀을 드릴게요. 직원이 촬영해서 기아라는 회사가 욕을 먹는 이런 형태로 되다 보니까 동네마다 기아 오토큐 굉장히 많잖아요. 프렌차이즈 사업을 하려는 개인이 저희랑 계약을 맺은 거예요.”

경찰은 피의자의 핸드폰을 조사하던 중 다른 여성의 사진도 발견해 여죄를 더 찾고 있습니다.

(영상취재/편집: 오동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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