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20일 오후 서울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뜨거운 햇볕을 피하고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일부 해안과 산지를 제외한 대부분 지역의 낮 최고기온이 35도(평년보다 4~7도 높음) 내외로 오르면서 무더위가 계속 이어지겠다.
[천지일보=남승우 기자] 전국 대부분의 지역에 폭염경보가 발효된 20일 오후 서울역 인근에서 시민들이 뜨거운 햇볕을 피하고 있다.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연일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일사병 등으로 인한 사망자가 35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질병관리본부의 ‘온열질환 응급실감시체계’에 따르면, 지난 5월 2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온열환자가 2799명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은 병원 응급실에서 열사병, 열탈진, 열경련, 열실신, 열부종 등의 진단을 받았다. 이들 중 사망자는 35명이었다.

지난 1일과 비교해 하루동안 온열환자가 250명 증가했다. 사망자는 5명 늘었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서울을 포함한 일부 내륙 지역과 경북 내륙을 중심으로 기온이 38도 이상 크게 올라 무더운 날씨를 보였다. 이에 기상청은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질환 관리와 농·수·축산물 관리에 각별히 유의하기 바란다”고 당부하기도 했다.

지난 밤사이 서울의 최저기온은 30.4도를 기록했다. 기상관측을 시작한 1907년 이후 111년 동안 하루 최저기온 가운데 가장 높은 기록이다. 전날에도 서울의 밤사이 최저기온은 30.3도까지 올라 사상 최고기록을 경신했다. 하루 새 새로운 기록을 경신하는 등 무더위가 지속되고 있다.

이로써 서울은 이틀 연속 ‘초열대야’ 현상을 보였다. 초열대야는 전날 오후 6시~다음 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30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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