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백민섭 기자] 소상공인연합회가 3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에서 정부 당국의 최저임금 재심의 불가 결정을 규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3
[천지일보=백민섭 기자] 소상공인연합회가 3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에서 정부 당국의 최저임금 재심의 불가 결정을 규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3

[천지일보=백민섭 기자] 정부가 3일 내년도 최저임금 8350원을 확정 고시하면서 소상공인들의 반발이 확산되고 있다.

정부 당국의 최저임금 재심의 논의에 마지막 희망을 걸었던 소상공인연합회는 3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금까지 합리적으로 호소하며 일련의 계획만을 밝혀왔으나, 이제는 직접 행동으로 나설 수밖에 없음을 천명한다”고 밝혔다.

연합회는 “소상공인들의 분노를 모아 소상공인 생존권 운동연대를 통해 뭉친 단체들과 함께 2년 만에 29% 오른 최저임금에 대한 항의의 표시로 8월 29일을 ‘전국 소상공인 총궐기’의 날로 정한다”고 전했다.

[천지일보=백민섭 기자] 소상공인연합회가 3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에서 정부 당국의 최저임금 재심의 불가 결정을 규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3
[천지일보=백민섭 기자] 소상공인연합회가 3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대왕상 앞에서 정부 당국의 최저임금 재심의 불가 결정을 규탄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3

 이날 소상공인과 영세 중소기업 등 최저임금과 연관된 주요 경제주체들이 항의와 분노의 뜻을 밝힐 예정이라고 했다.

연합회는 “2년 새 30% 가까운 미증유의 최저임금 인상은 저성장 기조가 굳어진 우리 경제 상황으로는 감당할 수 있는 폭을 웃도는 수준”이라며 “매년 큰 폭으로 뛰어올라 최저임금이 기준임금처럼 돼 버린 현재 상황에서 소상공인과 영세 중소기업들에는 사업의 존폐를 고민해야 할 만큼 감내할 수 없는 수치가 분명하다”고 말했다.

또한 “‘소상공인들도 국민이다’라는 절규를 저버린 정부 당국의 이번 결정과 관련해 고용노동부와 최저임금위원회 당국자들은 직접적인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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