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가 3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으로 출근하며 취재진에게 질문을 받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3일 오전 경남 창원시 의창구 경남도청으로 출근하며 취재진에게 질문을 받고 있다. (출처: 연합뉴스)

특검, 압수물 분석하며 소환조사 준비

[천지일보=홍수영 기자] 이른바 ‘드루킹’의 댓글 여론조작 사건에 연루된 의혹을 받는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오는 6일 허익범 특별검사팀(특검팀)에 나와 조사를 받는다.

박상융 특검보는 3일 오후 브리핑에서 “6일 오전 9시 30분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한다”며 “김 지사 측 김경수 변호사가 특검을 방문해 시간과 일정을 조율했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댓글조작을 의뢰하거나 방조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김 지사 측 김경수 변호사는 소환 일자를 조율 중이냐는 질문에 “아직 별다른 이야기가 없지만 특검이 요구하는 날짜에 맞출 예정”이라며 “김 지사와는 수시로 연락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검팀은 주말 동안 압수물을 분석함과 동시에 김 지사에 대한 소환조사 준비에 주력할 계획이다.

김 지사도 이날 공식 일정을 끝내는 대로 서울로 와서 변호인들과 소환조사 준비 작업에 들어갈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전날 김 지사의 관사와 집무실 등에 대한 동시다발적인 압수수색을 벌였다.

트검팀은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하는 소명자료에 김 지사를 업무방해 등 혐의로 (드루킹의) 공범이라고 적시했다”며 “법원이 혐의사실에 대해 받아들였기 때문에 영장이 발부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앞서 특검팀은 김 지사를 피의자로 전환하고 지난달 31일 압수수색 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이 이를 기각했다.

이후 특검팀은 곧바로 보강수사에 들어가 기각 사유에 대한 분석을 토대로 추가 증거물을 마련했고 지난 1일 법원에 영장을 재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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