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김영란 공론화위원회 위원장이 3일 서울시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입제도 개편안 공론화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3
[천지일보=김성완 기자] 김영란 공론화위원회 위원장이 3일 서울시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대입제도 개편안 공론화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천지일보 2018.8.3

[천지일보=김빛이나 기자] 현재 중3 학생들이 치를 2022학년도 대입부터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위주 정시전형이 확대된다. 이와 함께 수능 평가방식은 절대평가 과목을 단계적으로 확대하는 방향으로 전개될 예정이다.

3일 대통령 직속 국가교육회의 대입제도 개편 공론화위원회(대입 개편 공론화위)는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시민참여단이 2차 숙의 토론회를 거치며 모아진 최종 의견을 분석해 발표했다.

490여명의 각계각층의 시민들로 구성된 시민참여단은 4가지 공론화 의제에 대해 5점 척도로 지지도를 표시했으며, 그 결과를 바탕으로 오차 범위 등을 감안해 대입 개편 공론화위가 최종 의견을 정리해 발표했다.

공론화위가 시민참여단의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현재 23.8%인 정시모집 비율을 45% 이상으로 확대하고, 현행 수능 상대평가를 유지하는 ‘1안’이 3.40점(52.5%)으로 지지도가 가장 높았다.

1안의 경우 각 대학은 모든 학과(실기 제외)에서 수능 위주 전형으로 45% 이상 선발할 수 있기 때문에 수능으로 역전을 노리는 수험생에게 대입의 문이 넓어질 수 있고 고교 내신 비중이 지나치게 높아지는 것을 억제할 수 있다.

반면 수능 사교육 시장을 확대시킬 수 있다는 단점도 있다. 고교 교육이 암기식, 문제풀이식 교육으로 부실화될 가능성도 있다는 것이다.

대입개편 공론화위는 이번 시민참여단 설문조사 결과와 관련해 “시민참여단이 학생부 위주 전형과 수능 위주 전형의 단점에 대해 보완해 줄 것을 분명하게 요구하고 있다”며 “2022학년도 대입을 치를 수험생들을 위해 수시 학생부 위주 전형의 지속적인 확대에 제동을 걸고 수능 위주 정시전형의 일정한 확대를 요구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한편 ‘대입제도 개편 특별위원회’는 이달 중 대입 개편 공론화위로부터 시민참여단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등이 담긴 자료를 넘겨받을 예정이다. 이후 ‘2022학년도 대입개편 권고안’을 마련해 국가교육회의에 심의·의결을 요청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확정된 최종 권고안을 바탕으로 교육부는 이달 말 대입개편안을 확정·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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