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서울 광진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동대문구·중랑구와 함께하는 2018 광진구 19 DAY(일자리 구하는 날)’에서 구직자들이 구인기업 명단을 살펴보고 있다. (출처: 뉴시스)
18일 오후 서울 광진구청 대강당에서 열린 ‘동대문구·중랑구와 함께하는 2018 광진구 19 DAY(일자리 구하는 날)’에서 구직자들이 구인기업 명단을 살펴보고 있다. (출처: 뉴시스)

반도체, 수주 증가로 고용 전년比 6.4% 증가할 듯

조선, 수주 감소로 고용 줄겠지만 다소 개선 전망

[천지일보=유영선 기자] 올해 하반기 국내 반도체, 금융, 보험 업종의 일자리는 증가하고 조선과 섬유, 자동차 업종의 일자리는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3일 한국고용정보원과 한국산업기술진흥원(KIAT)은 기계·조선·전자·섬유·철강·반도체·자동차·디스플레이·건설·금융보험 10개 주요 업종의 올해 하반기 일자리 전망을 분석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는 “지난해 하반기 대비 반도체, 금융 및 보험 업종의 일자리는 증가하고 조선과 섬유, 자동차 업종 일자리는 감소할 것”이라며 “기계, 전자, 철강, 디스플레이, 건설 업종은 지난해 하반기 고용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반도체 업종의 올해 하반기 고용 규모는 작년 동기보다 6.4%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반도체는 전통적인 요처인 스마트폰과 PC 수요 확대뿐 아니라 인공지능(AI), 빅데이터, 사물인터넷(IoT) 등의 신규 수요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하반기 금융·보험업종 고용 규모는 4.4%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은행업의 경우 가계부채 관련 규제 강화, 예상에 못 미치는 경제성장 속도가 실적 개선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작용하지만 중소기업 육성 정책, 시장금리 상승 등의 영향으로 수익이 증대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반면 장기 불황에 시달리는 조선 업종의 고용 전망은 여전히 어둡지만, 사정이 다소 개선될 것이라며 10.3%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는 섬유 업종에 대해서는 “의류를 중심으로 해외 생산 확대 및 국내 면방적 공장 일부의 공장 가동 중단 등으로 국내 생산이 감소함에 따라 고용은 2017년 하반기 대비 3.9% 감소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자동차는 하반기 신차를 중심으로 한 수출 회복, SUV, 중대형 승용차를 중심으로 한 내수 회복으로 상반기에 비해 생산은 확대될 것으로 보이지만 한국지엠 구조 조정, 건설경기 부진, 수입차 판매량 증대 등이 하반기에도 영향을 미침에 따라 2017년 하반기 대비 고용이 2.4%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기계와 전자, 철강, 디스플레이, 건설 업종은 지난해 하반기 고용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고용정보원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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