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강원도 홍천군 도시산림공원 토리숲에 제2회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이 푸드 트럭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며 음식을 받아가고 있다.ⓒ천지일보 2018.8.3
2일 강원도 홍천군 도시산림공원 토리숲에 제2회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시민들이 푸드 트럭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며 음식을 받아가고 있다. ⓒ천지일보 2018.8.3

[천지일보 홍천=김성규 기자] 낮 기온 41도로 사상 최악의 폭염이 지나간 강원도 홍천군에 시원한 맥주와 흥겨운 음악이 함께하는 맥주축제가 펼쳐졌다.

2일 오후 어두워지는 저녁 강원 홍천군 도시산림공원 토리숲에는 젊은이들과 중장년층의 가족 단위의 시민들이 한손에는 손 선풍기를 들고 바람을 쐬며 홍천맥주 축제장으로 삼삼오오 모여 들었다.

축제장으로 향한 입구에는 시원한 얼음 덩어리가 있어 지나가는 사람들마다 얼음을 만지며 구경했다. 축제를 즐기러 온 시민들은 인파가 많은 주위를 의식하지 않고 사진촬영을 하기도 했다.

한 시민은 분수형 스프링 쿨러에서 뿜어져 나오는 시원한 물줄기 아래에서 맥주를 즐기며 더위를 식히고 있었다.

밤이 깊어질수록 홍천강 별빛음악맥주축제에는 더위를 피해 피서 삼아 온 시민들과 관광객들로 점점 많아졌다.

2일 강원도 홍천군 도시산림공원 토리숲에 제2회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공연장부스에서 ‘WET 댄스 컨테스트’가 열리고 있다. ⓒ천지일보 2018.8.3
2일 강원도 홍천군 도시산림공원 토리숲에 제2회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공연장부스에서 ‘WET 댄스 컨테스트’가 열리고 있다. ⓒ천지일보 2018.8.3

‘솨아악’ 유리잔에 맥주 따르는 소리를 따라가 보니 맥주 시음부스 주변에는 수제맥주를 시음하기 위해 시민들이 줄지어 있었다. 푸드트럭도 즐비해 시민들이 안주를 즐기며 지인들과 담소를 나누기도 했다.

또 공연장에서 나오는 흥겨운 음악에 박수를 치는가 하면 리듬에 몸을 맡기며 축제를 즐기기도 했다.

휴가기간에 축제를 방문한 김모(30, 남, 수원시 팔달구)씨는 “친구들과 차를 타고 수원에서 바로 왔는데 더위를 제대로 식혀주는 축제”라며 “수제 맥주를 즐긴후에 좀 쉬다가 바로 일행과 수원으로 돌아간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자녀와 함께 나들이 나온 한동협(27, 남, 홍천군), 조아라(27, 여, 홍천군)부부는 “작년에도 이곳 맥주 축제에 왔었는데 올해는 더욱 먹을거리가 풍성하고 시설도 깔끔하게 정리돼 기분이 좋아진다”며 미소 지으며 말했다.

2일 강원도 홍천군 도시산림공원 토리숲에 제2회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한 가족들이 입구에 놓인 사각형 얼음을 손으로 만지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천지일보 2018.8.3
2일 강원도 홍천군 도시산림공원 토리숲에 제2회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한 가족들이 입구에 놓인 사각형 얼음을 손으로 만지며 더위를 식히고 있다. ⓒ천지일보 2018.8.3

지인과 축제를 방문한 홍상희(38, 여, 이탈아리아 베네치아)씨는 “어머니가 홍천에 사셔서 3년만에 고향으로 휴가를 왔다. 마침 맥주 축제가 있어 들렸는데 이곳에 잘 찾아 온 것 같다”며 “이제 공연을 구경하고 길 건너편에는 홍천강에 발을 담그고 맥주를 즐길 수 있다고 하니 그곳으로 갈 예정”이라고 했다.

이날 많은 시민들이 참여한 맥주 축제에서는 축제에 찬물을 끼얹는 음주사고 등 돌발상황없이 즐거운 시민들의 함박웃음 소리가 축제장에 넘쳐나 축제가 더욱 축제다운 모습을 나타냈다.

한편, 제2회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는 전날인 지난 1일 41도가 넘는 폭염으로 축제 방문객의 안전을 위해 일부 프로그램이 취소된 바 있다.

2일 강원도 홍천군 도시산림공원 토리숲에 제2회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시간이 지날수록 축제장이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천지일보 2018.8.3 ⓒ천지일보 2018.8.3
2일 강원도 홍천군 도시산림공원 토리숲에 제2회 홍천강 별빛음악 맥주축제가 열리고 있는 가운데 시간이 지날수록 축제장이 시민들로 북적이고 있다.ⓒ천지일보 2018.8.3 ⓒ천지일보 2018.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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