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용호 북한 외무상. (출처: 뉴시스)
리용호 북한 외무상. (출처: 뉴시스)

ARF 참석위해 베이징서 출발

[천지일보=이민환 기자] 리용호 북한 외무상이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아세안지역안보포럼(ARF) 외교장관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출발했다고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2일 보도했다.

이날 중앙통신에 따르면 외무상 리용호 동지를 단장으로 하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 대표단이 싱가포르공화국과 이란이슬람공화국을 공식 방문하기 위해 2일 평양을 출발했다고 밝혔다.

조선중앙통신은 “리용호 동지는 공식 방문에 앞서 싱가포르공화국에서 진행되는 아세안지역연단 상회의(ARF 외교장관회의의 북한식 표기)에 참가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리 외무상은 2일 경유지인 베이징에 도착했다. 이날 오전 11시(현지시간)쯤 베이징 서우두(首都) 공항에 도착한 리 외무상은 VIP전용 출구로 나와 승용차를 타고 베이징 시내로 향했다고 일본 NHK방송이 보도했다.

리 외무상은 4일 싱가포르에서 열리는 ARF에 참석하기 위해 3일 새벽 항공편으로 베이징에서 출발해 싱가포르로 향할 예정이다.

이번 ARF에서는 리 외무상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의 만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ARF는 북한이 참여하는 유일한 역내 다자안보협의체로 아세안 10개국과 남북한을 포함한 모든 6자회담 당사국 등 27개국이 참가한다.

한편, 최근 미국과 이란이 미묘한 관계 변화 가능성을 보이는 가운데 리 외무상이 전통적 ‘반미 우호’ 국가인 이란을 공식 방문하는 배경에도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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